낙태: 진화론과의 연관성
ACT뉴스 2013년 6월
진화론적인 세계관에는 절대적 도덕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가 없다. 만약 인류가 정말 우연한 산물이라면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분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어떠한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 근거 또한 없을 것이다. 그러한 도덕관념이 없는 세계관에서는 야생의 동물들 사이에서의 약육강식 원리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그 세계관 아래 동물들이 그러는 것처럼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버리는 일도 당연한 것이 된다.
최근 이슈인 미국 낙태 시술의사 커밋 고스넬(Dr. Kermit Gosnell)의 재판은 낙태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극명하게 보여준다. 고스넬은 그가 낙태 시술 실패로 살아남은 4명의 영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한 41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그가 영아들을 살해한 방법은 이 여성을 살해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잔혹했다. 진화론자들을 포함해서 이 사건에 대해 들은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인다. 그러나 만약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고스넬의 행동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일부 사람들은 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그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단순히 주장한다. 그러면 왜 위법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어떤 행동이 그른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문제는 매우 간단하다. 인간의 생명은 귀하고 신성한 것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이다. 우리가 고스넬의 죄와 같은 잔혹한 행동을 목격할 때 공포와 함께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명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집합의식(collective consciences: 한 사회 내에서 통일된 힘으로써 작용하는 공유된 신념과 연합된 도덕적 태도)은 그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에 동의한다. 이 순간 우리는 모두 인간의 생명이 신성하고 귀중한 것임에 동의하게 되는 것이며, 그 신성함이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된다. 인간의 생명은 신성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창 1:27)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생명의 창조자이기 때문에 생명에 대한 권위를 갖고 계신다. 이 사실이 고스넬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선언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이다. 인간의 생명은 어떤 경우에도 신성하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 139:13~14)
진화론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인간의 가치를 무효하게 만든다. 이러한 점에서, 고스넬과 같은 사람들은 가장 약하고 무력한 사람들을 무참히 버리면서 그들의 진화론적인 신념을 실천한다.
예수님은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 7:18)라고 말씀하셨다. 나쁜 생각은 나쁜 결과로 이어지게 되어있는데, 진화론이 바로 그런 나쁜 생각이다. 진화론은 무도덕적인 관념의 씨앗을 오래전에 심었고 오늘날 인간 생명의 가치를 위협하는 나쁜 열매들을 맺고 있다.
출처: Jake Hebert, Ph. D./Michael Stamp(ICR 연구원, 편집인)/번역: 조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