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17) 여섯째 날 육지 동물의 창조
이재만, ACT뉴스 2014년 3월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24,25)
셋째 날,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난 후 드러나며 식물들이 자란 육지에서 동물을 창조하시는 장면이다. 성경에서는 여섯째 날의 동물들을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가축과, 기는 것과, 짐승이다. 여기서 가축은 길들이기 쉬운 동물, 짐승은 야생동물, 그리고 기는 것들은 그 밖의 땅 위의 동물들, 즉 기어 다니는 곤충과, 파충류, 양서류, 포유류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역시 여기서도 서로 교배할 수 있는 한계인 “종류대로” 창조하셨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원하는 그대로 된 모습을 보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만족하셨다. 바로 이어 창조될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이 거주하도록 하기 위해 완전한 지구를 준비하신 모습이다(사 45:18).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이 고래라면 육지에서 가장 큰 동물은 코끼리다. 코끼리는 무게가 6.6톤이나 되는데 한 번에 150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며 227kg의 먹이를 먹는다. 또한 코끼리의 큰 귀는 놀라운 청각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 귀가 체온을 유지하는 냉각기 역할을 하기도 한다.
기린은 육상동물 중에서 가장 큰 심장을 갖고 있다. 기린의 심장은 길이가 60센티가 넘는다! 이 심장은 5미터가 넘는 높이에 있는 머리에 중력을 거슬려서 피를 밀어 올려 준다. 만약 기린이 이런 강한 심장을 갖고 있지 않다면 높이 있는 머리에 피가 공급되기 어려워 졸도하여 죽을 수밖에 없다. 반면에 그런 혈압으로는 물을 먹기도 힘들다. 왜냐하면 물을 먹으려고 고개를 숙이게 되면 갑자기 피가 머리로 쏠리게 되어 혈압으로 인한 뇌출혈로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기린이 물을 먹기 위해 고개를 숙일 때면 자동으로 혈관밸브가 작동해 뇌에 갑작스럽게 피가 모이지 않게 하여 뇌출혈을 막아준다.
기린만 하더라도 긴 목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져 죽을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린을 보면서 전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완전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시간이 만들 수도 없으며, 기린이 노력했다고 갖추어질 모습도 아니다. 오직 기린을 초월하신 전능자만이 가능한 것이다.
회색곰은 후각이 매우 발달하여 18마일 떨어진 시체의 냄새도 맡을 수 있다. 북극곰 몸의 털은 마치 털옷과도 같아서 차가운 바깥온도와 몸을 격리시키는 단열재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북극곰은 차가운 북극의 얼음물에서 수영을 하며 물고기를 잡아먹을 수 있는 것이다. 북극곰은 수영 선수이기도 한데 거대한 몸집으로 50마일 이상 수영할 수 있다. 인도산 곰의 일종인 슬로스(sloth)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에서 거꾸로 매달려 지내는데 땅에 내려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는 거꾸로 매달린 채로 머리를 270도 돌릴 수 있으며 거꾸로 매달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머리는 똑바로 세우고 지낸다.
하루에 3,000개 이상의 대나무를 씹어대는 판다는 특별한 손목뼈를 갖고 있어서 손가락 안에 들어온 대나무가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또한 하루에 3,000개 이상의 대나무를 씹어댄다. 한편 코알라의 엄지손가락은 새끼에게 젖을 주거나 안고 있는데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들은 직접 물을 취하지 않고 대부분의 물을 유칼리나무 잎을 섭취함으로 충당한다.
낙타의 털은 극심한 기후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코는 모래를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며 평평한 발바닥은 모래에서 걷기에 알맞다. 낙타의 혹에 있는 지방은 음식과 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보다 물 없이 열 배나 더 잘 견딜 수 있다. 캥거루 어미는 새끼의 상태에 따라 두 종류의 젖을 낼 수 있다. 주머니 속에 있는 새끼를 위해서는 지방이 풍부한 젖을 내고, 아주 작은 새끼를 위해서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젖을 낸다.
표범은 육상동물 중 최고의 높이뛰기 선수인데 5.5미터의 높이를 뛰어넘을 수 있으며 밤에는 사람보다 6배 뛰어난 청각과 시각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동물의 왕 사자는 시속 64킬로의 달리기 실력과 3.7미터의 높이뛰기 실력 그리고 12미터의 넓이뛰기 실력을 갖췄다. 고양이과 동물들은 모두 뛰어난 낙법과 착지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는 특수한 관절과 평형감각 덕분이다. 1984년 뉴욕에서는 32층에서 고양이가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아무 탈 없이 살아났다.
낙법과 달리 점프 능력은 벼룩이 제일이다. 벼룩은 자기 몸의 150배의 높이를 뛰어오르는데 이때의 가속도는 NASA의 우주왕복선의 50배에 달한다. 더욱이 한 번 뛰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3,000번 이상 연속해서 뛰어오른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더 더할 것도 더 뺄 것도 없이 창조하신 완전한 피조세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는 자연주의가 들어갈 틈도 없고 진화의 흔적도 없으며 시간의 간격과 동물들의 노력도 필요 없는 오직 창조주의 능력과 신성만을 보여주는 피조세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