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라이거
ACT뉴스 2013년 1월
2011년 12월, 암사자 한 마리가 중국 창주에 있는 양첸 사파리 공원에서 쌍둥이 타이곤을 낳았다. 타이곤(tigon) 또는 타이글론(tiglon)이라고도 하는 이 동물은 수컷 호랑이와 암컷 사자가 교배해서 태어났다. 반면 라이거는 수컷 사자와 암컷 호랑이로부터 태어난 동물을 말한다. 더 최근에는 시베리아에 있는 노보시비르스크 동물원에서 암컷 라이거와 수컷 아프리카 사자로부터 “라이라이거(liliger)”가 태어났는데, 이 라이라이거의 이름을 키아라(Kiara)라고 지어줬다. 이 키아라는 머리에 약간의 호랑이 줄무늬가 있는 황금색 털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특이한 동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타이곤과 라이거, 그리고 라이라이거 모두 성경의 역사적인 문맥 안에서 아주 쉽게 설명된다. 요컨대, 사자와 호랑이는 모두 같은 고양이과의 조상으로부터 변이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서로 상호교배가 가능하다. 물론 모든 고양이과 변이종들이 사자와 호랑이처럼 직접 상호교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변이 동물들 간 상호교배의 연속성(continuum of interbreeding varieties)에 따라 동물들을 분류한다.
예를 들면, 집 고양이들은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작은 야생 고양이와 쉽게 교배할 수 있다. 호랑이는 또한 표범과 교배할 수 있고, 표범은 퓨마와 교배를 한다. 그리고 퓨마는 또 몇몇 오셀롯(큰 살쾡이) 종과 교배하고 어떤 오셀롯은 일반 고양이와 또 교배할 수 있다. 이러한 상호교배의 가능성은 분화된 고양잇과 동물들이 과거 같은 한 종류의 고양이과 동물로부터 단순히 변이된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창세기의 기록으로부터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고양이과 동물이 “그 종류대로”(창 1:25)로 번성하도록 창조하셨다. 그분은 또한 “번성하여 땅에 충만”(창 1:28) 하도록 디자인하신 것이다.
그러면 이 동물들이 유전적인 변이를 사용해서 변화되는 환경에 빠르고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었을까? 최근에 몇몇 유전학자들이 유전자의 한 패턴을 해독했다. 그들은 킹 치타의 유전자에 얼룩과 줄무늬가 있는 고양이의 유전자와 유사한 것이 있는지를 검사했다. 그 결과 같은 유전적인 변화가 두 동물 모두의 유전자에서 공통으로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유전적인 변화는 여러 다른 동물들의 평범한 줄무늬나 반점들이 각자의 독특한 얼룩무늬로 바뀌도록 해왔는데, 이것은 유전적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다.
몸의 크기, 몸의 각 부분의 크기, 그리고 털의 색깔과 패턴의 차이는 마치 라이라이거 키아라의 털처럼 단지 한 세대 만에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변이는 진화론에서 말하는 고양이가 전혀 다른 동물로 변화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오히려 고양이과 동물들이 다른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변화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양이과 동물의 털 색깔 변이는 창조주의 예술성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종류 안에서의 변화는 매우 빠르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노아 홍수 직후에 번식한 고양이과 동물의 모습들이 서로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과학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근에 진행된 한 연구팀에서 고양이과 동물의 교잡, 화석의 뼈, 분자생물학적 서열 데이터, 털 색깔의 패턴, 그리고 종 특이적인 바이러스 등을 분석한 결과 “모든 고양이과 동물들은 하나의 최초 종류로부터 나왔고, 현존하거나 멸종된 모든 고양이과 동물이 될 수 있는 적응 방산(adaptive radiations: 생물의 한 종류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하게 분화하는 현상)의 과정을 통해서 변화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결론지었다.
고양이과 동물들에게 각각 매우 독특한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이름이 라이거든 또는 타이곤, 라이라이거든 언제나 그들은 고양이과 동물이었다.
출처: Thomas, B. 2012. Lions and Tigers, Tigons and Ligers. Acts & Facts. 41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