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의 생물들 18 종류대로와 사람
최우성, ACT뉴스 2013년 1월
창세기 1장에는 ‘엘로힘’이란 단어가 무려 32번이나 사용되었고 ‘ 가라사대’ 가 10번 사용되었다. 창조자이신 ‘하나님(엘로힘)’ 자신과 하나님의 능력이 강조 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더 강조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종류대로’란 말이다. 생물들이 ‘종류대로’ 창조된 것이 뭐 그리 중요한 일이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단어를 10 번이나 강조 하신 것일까?
실제로 성경에서 말하는 ‘종류(kind, 히브리어로는 min)’라는 단어와 교과서에 나오는 ‘종(species)’이란 단어는 의미와 의도에서 큰 차이는 없다. 두 단어 모두 다 ‘교배의 한계’를 의미한다. 굳이 차이점을 둔다면 ‘종류’는 ‘종’보다 한계가 훨씬 넓어 한 ‘종류’ 안에는 여러 ‘종’들이 들어있다.
현재 생물 책에 각각의 다른 종으로 분류되어있는 호랑이와 사자는 서로 교배가 가능한데 그래서 태어난 것이 라이거나 타이곤이다. 늑대와 개 역시 다른 종으로 분류되지만 서로 교배되어 호주의 딩고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다른 ‘종’들이 교배하여 만들어진 동물들로 ‘잡종(hybrid)’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와 같은 가까운 ‘종’ 사이에서 생기는 대부분의 ‘잡종’들에게는 생식능력이 있다. 서로 교배가 가능한 것을 ‘종’이라고 정의에 한다면, 그들은 모두 같은 ‘종’이지만 각각 다른 이름들이 붙여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교과서에 있는 ‘종 분류 체계’에는 상당한 오류가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성경에서의 ‘종류(kind, min)’란 개념은 방주에 동물들을 태운 이유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창세기 7:3). 씨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교배가 필수이므로 ‘종류’는 ‘서로 교배될 수 있는 한계’로 정의 될 수 있다. 따라서 라이거나 딩고 등을 ‘잡종’이나 ‘혼종’ 혹은 ‘혼혈’이라 하지만 실제로 이들은 모두 다 한 ‘종류(kind)’ 안에서 생겨난 변이체(variant)들일 뿐이다.
생물들이 진화되어 왔다면, 한 ‘종류’에서 다른 ‘종류’로 변하는 전이화석이 발견되어야 하지만 아직 이런 화석은 발견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종류를 변하게 하는 실험은 성공한 예가 없다. 유전자 보존의 법칙, 정보의 법칙, 열역학 제2법칙 등의 기본법칙으로 볼 때도 유전정보의 증가가 필수적인 진화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생물들이 ‘종류대로’ 창조 되었다는 성경 기록은 과학적으로도 흠잡을 수 없는 주장이다(아래 그림).
진화론은 최초의 간단한 한 생명체에서 모든 동물들과 식물들로 진화되었으므로 가깝거나 멀 뿐이지 결국 모든 생명체들은 서로 친척이란 말이다(맨위 진화나무 그림). 그러므로 모든 생물들은 서로가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 역시 다른 동물에 비해 특별한 존재로 여길 필요가 없다. 그러나 창세기1장은 하나님께서 식물과 동물들을 모두 ‘종류대로’ 창조 하셨다고 10 번이나 반복함으로써, 사람은 다른 동물에 비해 아주 특별하다는 것을 강조한다(바로 위 그림).
‘믿음 장’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서 11장 3절은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말한다. 즉 눈에 보이는 모든 ‘종류’의 생물들은 기존에 있던 것(나타난 것)이 변하여(진화)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으로 창조 되었다는 창세기 1장의 기록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