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틀 깊은 곳의 물
ACT뉴스 2014년 6월
지구 표면 아래로 얼마나 깊은 곳에서까지 물을 발견할 수 있을까? 현재로는 수백 마일 아래로 뚫을 방법이 없으므로 지질학자들은 맨틀 깊은 곳에서 표면으로 올라오는 증거들을 기다려야만 한다. 최근 한 연구팀이 지구 깊은 곳에 많은 물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독특한 브라질리언 다이어몬드 (Brazilian diamond) 함유물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과학저널인 네이처 (Nature)에 보고했다. 어떻게 이러한 발견이 지구 구조에 대한 성경적 묘사와 비교될 수 있을까?
브라질리언 다이어몬드 안에 갇혀 존재하는 작고 녹색 빛을 띠는 광물을 링우다이트 (ringwoodite)라고 하는데, 이것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약 450마일 (약 700km) 아래에 존재하는 전이대 (transition zone) 근처에서 형성되었다. 이 연구의 저자인 앨버타 대학(University of Alberta)의 지구 화학자인 피어슨 (Graham Pearson)은 이 광물이 실험실의 비슷한 압력 조건에서 형성된 광물과 일치함을 확인했다.
피어슨과 그 동료들은 그 광물 안에 존재하는 물의 양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실험 기술들을 통해 연구했다. 링우다이트에서 발견된 물의 양으로 그것이 형성되었을 당시에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함께 존재했는지에 대해 추측해볼 수 있었다. 링우다이트는 많은 물 분자를 포함하고 있다.
만약 브라질 아래 깊은 곳에 이런 링우다이트를 만들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이 존재한다면, 그곳에서 발견되는 광물들 안에 얼마나 많은 물이 존재할까? 피어슨은 앨버타 대학 뉴스에 상부 맨틀과 하부 맨틀의 경계인 전이대는 “아마도 전 세계 해양의 물을 한데 모은 만큼의 양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팀은 섭입과정 (subduction: 대륙판 아래에 있는 맨틀로 해양판이 들어가는 지질 현상)에서 전이대로 물이 끌려서 함께 들어갔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창조과학 연구에서는 격변적 섭입과정이 홍수 후기에 주로 일어났을 것으로 연결짓는다. 그러나 이러한 섭입과정이 그 많은 물을 모두 끌고 그 깊은 곳까지 들어갔을 것이라는 생각은 적어도 두 가지 이유로 가능하지 않다.
첫째, 너무 깊은 곳이다. 어떤 힘이 많은 물을 그렇게 깊은 곳으로 두꺼운 상부 맨틀의 건조한 광물들을 통과시킬 수 있었는가?
둘째, 링우다이트는 전이대가 상부 맨틀보다 더 물함유량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만약 물이 지구 표면에서 들어갔다면, 왜 상부 맨틀의 광물은 전이대에 있는 것들보다 더 물 함유량이 많지 않은가?
이러한 문제들은 고대 전이대에 있던 물이 홍수가 시작되고 “모든 깊음의 샘들이”(창 7:11) 터질 때 상부 맨틀과 지각을 통해 표면으로 모두 올라왔을 것이라는 생각도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렇게 두꺼운 돌을 지나서 오기엔 너무 깊다. 홍수 때의 물은 전이대 보다 위에 있는 상부 맨틀 안에 있던 물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이 발견은 맨틀이 엄청난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비록 지구의 과거를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이 링우다이트의 발견은 과거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힌트를 준다. 아마도 홍수가 일어나기 전 물을 함유하고 있던 상부 맨틀로부터 나온 광물이 깊음의 샘들에 관련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상부 맨틀이 매우 건조함을 설명해준다.
한편, 진화론은 수 백 만 년 동안 우주 공간의 암석들과의 충돌 때문에 뜨거운 지구가 형성된 후로 식는 과정에서 어떻게 물이 존재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여러 진화론자는 약 5억 년 동안 녹아있던 지구의 물질에서 수증기 형태로 광물에서 물이 나와서 해양이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 오랜 시간 동안 그 수증기가 어떻게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지금, 자연주의적 해석은 “두 번째 바다”, 즉 맨틀 깊은 곳에 존재하는 물에 대해 설명해야만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뜨거운 열이 지구 깊은 곳의 많은 물을 남아있게 하는 과정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기가 어렵지 않겠는가?
그에 반해, 성경은 녹아있던 돌이 아니라 물로부터 지구가 창조되었다고 말한다. 성경은 또한 조롱하는 자들이 창조의 이러한 사실을 무시할 것이라고 가르친다.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저희가 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벧후 3:5). 그러므로 맨틀 속 물의 발견은 성경의 제자들에게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저자 : Brian Thomas, ICR 과학 작가
번역 : 조희천, ITCM 수료, Computational Engineering (Geophysics 전공)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