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물질의 궁극적인 알맹이?

이동용, ACT뉴스 20135

 

  1.jpg


 

물질에 대하여 초보적이지만 체계적인 연구를 시작한 사람은 희랍시대 철학자 데모크리토스(Democritus 460-370BC)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고체 덩어리 물질을 작게 깨뜨리고, 작게 깨진 것을 또 쪼개고, 그것을 또 쪼개는 과정을 계속하게 된다면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그 물질의 끝에 이를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그 궁극적인 알맹이를 아토모스(Atomos)라 하였다. 현대에 와서 이것을 원자(Atom)라 부르게 되었다.

 

19세기까지 과학자들은 모든 물질이 원자라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궁극적인 알맹이로 이뤄졌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원자는 중앙에 핵이 있고 주위에 전자가 돌고 있으며, 중앙의 핵은 다시 양성자와 중성자가 강력히 결합된 것이 밝혀졌다. 이 양성자와 중성자의 수에 따라 분류하고 체계화한 것이 바로 화학 교과서에 나오는 원소주기율표(Periodic Table) 이다.

 

그 후 20세기 중반에 이르러서 입자가속기가 개발되었고 이를 통하여 양성자와 전자를 분리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로써 더 이상 쪼갤 수 없다고 생각하던 원자설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이어서 다양하게 개발된 입자가속기들을 통하여 원자핵을 양성자와 중성자로 분리하였고, 고에너지로 가속된 양성자 빔(proton beam)을 서로 충돌시켜서 양성자를 더 작게 쪼개는 입자 실험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양성자 충돌 실험에서 쪼개져 나온 가상 입자를 과학자들은 쿼크(Quark)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고에너지 입자물리 분야의 과학자들이 연구결과로 제시한 표준모델은 쿼크 입자 6개와 그들의 힘을 매개하는 입자 2, 경입자 6개와 역시 힘을 매개하는 입자 2개로 모두 16개의 입자들이다. 그리고 이 16개의 입자들로 하여금 질량을 갖게 하는 또 다른 입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기대해왔다. 이 입자가 소위 신의 입자 또는 마지막 입자로 알려진 힉스 입자(Higgs particle)이다. 그런데 지난 해 74일 유럽공동체의 고에너지 입자가속기 연구소(CERN) 과학자들은 그동안 미스테리로 알려진 힉스 입자일 가능성이 높은 입자를 찾았다는 대대적인 발표를 하였다. (힉스 입자에 대한 내용은 Creation Truth 09, 2012 참조바람)

 

  2.jpg


 

현재 힉스입자에 대한 연구는 과학계에 최대의 관심사이며 한창 진행 중이다. 그 결과는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오늘도 첨단 물리학 분야인 고에너지 입자물리학에서는 물질의 궁극에 대하여 계속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로 앞에서 언급한 여러 종류의 미립자들이 발견 되었지만 이 발견들이 물질의 근원에 대한 답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물질 내부에는 복잡하고 신비한 조화가 있음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1-2].

 

일반적으로 가장 간단한 물질로부터 복잡한 물질로 스스로 성장해 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주의적 발상이다. 자연주의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먼지 보다 더 작은 티끌로 부터 우주가 시작하여 은하계가 형성되었고 그 은하계로부터 태양계, 그리고 지구와 같은 행성이 생겨났으며, 또한 생명도 우연히 출현하여 오늘 우리가 목격하는 바와 같이 존재하는 것으로 믿는다. 그러므로 모든 근원이 물질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연구는 아무리 작고 간단한 입자일지라도 그것이 저절로 생겨날 수 없으며, 입자 세계는 우연과 저절로의 관점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필연적인 질서와 조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우리들은 입자 가속 충돌실험 같은 최첨단 과학기술 덕택에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와 지혜를 더욱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11:33)

 

[1] Perkins, D. H., Introduction to High Energy Physics,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0.

[2] Veltman, M., Facts and Mysteries in Elementary Particle Physics, World Scientific Publishing, 200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8 신념을 믿는가 성경을 믿는가 honey 2014.07.20 626
337 겸상적혈구 빈혈증 file honey 2014.07.20 960
336 창세기 1장(4) 간격이론이란? file honey 2014.07.20 699
335 창세기 1장(3) “땅은 형태가 없고” file honey 2014.07.20 637
334 ACT 뉴스 2013년 8월호 file honey 2014.07.20 642
333 달 자기장의 신비 file honey 2014.07.20 687
332 창세기 1장(2)–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file honey 2014.07.20 648
331 창세기 1장(1) 1장을 시작하며 file honey 2014.07.20 603
330 ACT 뉴스 2013년 7월호 file honey 2014.07.20 609
329 세계관 전쟁 25 점진적 창조는 무엇이 문제인가?(5) file honey 2014.07.20 607
328 인간과 침팬지류의 유전정보는 얼마나 닮았는가? file honey 2014.07.20 756
327 낙태: 진화론과의 연관성 file honey 2014.07.20 639
326 항생제가 진화의 원인? file honey 2014.07.20 996
325 창세기를 통한 복음8 태초에 계셨던 말씀 file honey 2014.07.20 587
324 ACT 뉴스 2013년 6월호 file honey 2014.07.20 634
» 물질의 궁극적인 알맹이? file honey 2014.07.20 610
322 개미 지옥과 진화론 지옥 file honey 2014.07.20 747
321 창세기를 통한 복음7 노아의 때와 예수님의 때 file honey 2014.07.20 656
320 ACT 뉴스 2013년 5월호 file honey 2014.07.20 589
319 The Bible is True file honey 2014.07.19 590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31 Next
/ 3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