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3 14:44

생명탄생의 신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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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탄생의 신비 1 - 2월 4일


  조카가 6살 무렵에 “이모, 내 다리 밑에서 주워왔나?”라고 해서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우리 사람은 바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게 되면서 역사가 이루지지요!^^ 그런데, 원숭이의 정자는 사람의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막을 뚫지 못하는데, 이것을 종 특이성이라고 부른답니다. 바로 이런 종 특이성을 통해서도 사람은 사람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명백한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간혹, 갓 태어난 아기가 돌이 되어서 아장 아장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거나, 1미터도 채 되지 않았던 꼬맹이가 훌쩍 커 버린 모습을 보면서 “아이구, 그새 참 많이도 컸구나!”라면서 감탄을 하는데, 실제로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수정란에서 세상에 태어나기 전까지 엄마 배속에서 일어나는 변화과정은 이보다 훨씬 더 빠르고, 크답니다.^^ 이미 1백년도 더 전에 사무엘 콜리지(Samuel Taylor Coleridge; 1772-1834)라는 시인은 “탄생에 앞선 9개월의 인생이 탄생 이후 70년의 인생보다도 훨씬 흥미롭고 위대한 일들로 채색되어 있으리라”고 노래했는데, 현대의학에 의해 수정란이 어떤 모습으로 발달해 가는지 밝혀짐으로써 수정에서 탄생까지의 38주간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생 7ㆍ80년보다 더 극적이며 변화무쌍한 과정으로 채색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한 생명의 탄생은 한 마리의 정자와 한 개의 난자가 만나는 데서 시작되는데, 건강한 남자의 경우 1초에 1천 마리, 즉 1년에 약 3백억 마리의 정자를 생산하고 사정 시에 약 3억 마리가 나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토록 많은 정자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해답은 얻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에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생물학자 로빈 베이커와 마크 벨리 박사가 많은 정자들이 동료정자가 성공을 거두도록 가미가제식 특공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이라는 재미있는 학설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의 학설에 따르면 각 정자들이 개별적으로 경쟁하는 게 아니라 고도의 팀워크를 이뤄 마치 콘크리트의 철근처럼 얼기설기 엉켜 난자주위에 장벽을 만들어 선택되지 못한 정자의 침입을 막고 정자두부에 장착되어 있는 효소를 발사해서 다른 정자를 파괴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수의 정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정자의 구조를 면밀히 관찰해 보면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개체의 특성을 나타내는 각종 유전정보를 함유하고 두부와 용수철 모양으로 되어 있는 꼬리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특히 두부 끝부분에는 난자 벽을 뚫고 들어갈 때 난자 벽을 용해시킬 수 있는 효소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정자를 ‘화학무기 탄두를 장착하고 인공지능을 갖춘 가공할 만한 초현대적인 0.006㎜ 미사일’이라고 묘사하기도 합니다. 사실 전자 현미경으로 정자의 미세구조를 살펴보아도 아직 그 기능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그 정교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생명의 탄생과정은 그저 밀가루에 물을 조금 붓고 이리저리 이겨 주무르고 눌러서 만든 반죽을 펄펄 끓는 물에 대충 잡히는 대로 뜯어 넣어 삶는 수제비처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과학자들이 다 동원돼 각종 슈퍼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해도 그 베일을 다 벗길 수 없는 신비스러운 과정입니다.


  이처럼 오묘하고 완벽한 설계에 의해 우리 각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탄생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게 된다면, 오늘날 매스 미디어를 통해서 흔히 듣게 되는 살인이나 폭행과 같은 사회문제는 사라질 것입니다.

(신비한 인체창조섭리, 김종배, pp.11-20)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 골로새서 1:16절, 개역


창조퀴즈> 생명의 탄생 역사에 꼭 필요한 두 생식세포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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