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9 17:33

단속평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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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평형이론 - 11월 12일


  하버드대학의 스테펀 J. 굴드(Stephen J. Gould; 1941년 9월 10일 - 2002년 5월 20일)는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인 고생물학자, 진화생물학자, 과학사가이었답니다. 그는 “신다윈주의가 지금까지 생물교과서에서 가르쳐졌던 그 내용 그대로라면 교과서적 권위에도 불구하고 그 이론은 더 이상 진화론의 기초이론으로서 사용될 수 없다.”라며 다윈주의에 대해 반하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1972년 닐스 엘드리지(Niles Eldredge)와 함께 단속평형(Punctuated Equilibrium)--긴 기간의 진화적 정지상태와 함께, 비교적 짧은 기간의 환경 압력에 의한 급격한 진화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이론--이라는 가설을 주장했습니다. 이 이론은 화석상에서 중간단계를 보여주는 화석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과 실제적으로 일반적인 돌연변이나 자연도태로는 대진화(macroevolution)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제안된 것이랍니다.

  이 이론은 1940년에 골드쉬미트(Goldschmidt)가 주장한 ‘희망적 괴물(The hopeful monster)’ 이론을 굴드가 다시 부활시킨 것으로 골드쉬미트가 이 이론을 제시하게 된 것은 25년 동안 집시 나방(gypsy moth, Lymantria)의 돌연변이를 관찰한 후에, 돌연변이가 일어나더라도 너무나 미미한 변화이어서, 새로운 종이 될 수 없음을 한탄하게 되어 제시하게 된 것입니다.

  원리적으로 말하자면, 이미 1930년대 중반에 쉰드울프(O. H. Schindewolf)가 말한 파충류의 알에서 갑자기 갈색의 털을 가진 생명체(brown furry thing)가 부화했다는 급진적인 예를 수용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과연 그러한 일이 일어난 적이 있기나 한가요? 아니면 가능한 것처럼 생각될 수나 있나요? 설사 이렇게 터무니없이 믿을 수 없는 괴물이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이 괴물이 엄마 파충류로부터 어떻게 먹이를 먹으며 자랄 것이며, 또한 간신히 어찌어찌해서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누구와 짝짓기를 해서 후손을 생기게 할 수 있을까요? (Steven M. Stanley, Macroevolution: Pattern and Process (1979), p. 159.)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 의하면 (1)굉장히 복잡한 DNA의 성질 (2)종이 가진 유전적 자물쇠 (3)99.9999999……%가 해로운 돌연변이 (4)돌연변이가 가지는 무작위적 성질 (5)가장 미미한 변화마저도 그것이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함 (6)희망적 괴물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10억 배의 10억 배로 모든 긍정적인 돌연변이가 모두 한꺼번에 동시에 일어난 후 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어릴 적에 읽었던 동화『개구리 왕자』가 연상되지 않나요? 이 괴물 이론은 엄청난 공상과학소설 수준이라고 밖에 볼 수 없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980년 10월 미국 시키고의 미시간 호에 위치한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진화론 세계학술대회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모인 여러 생물학 분야에서 권위를 가진 160명의 진화학자들은 현재까지 알려진 지식으로는 지금까지 확립된 진화론을 설명하고 유지할 수 없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새로운 진화 이론, ‘괴물이론(Hopeful Monster Theory)’ 또는 ‘단속평형설(Punctuated Equilibrium Theory)’을 채택하였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학술대회 이후로부터 [TIME]지를 비롯한 몇몇 언론에서는 그 동안 아무런 비판 없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던 진화론을 비판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창조퀴즈> 1980년 진화론 세계학술대회에서 기존의 점진적 진화론으로는 진화를 설명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이루면서 새로운 진화이론을 채택했는데요, 이 터무니없는 공상과학소설 수준의 이론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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