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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켈의 사기극 배아발생도 - 4월 27일


‘진화가설의 아이콘’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중간단계 화석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시조새, 단지 변이를 설명할 뿐인데도 마치 종의 기원을 보여주는 예로 설명되는 갈라파고스 군도의 핀치새, 영장류와 사람의 진화로 믿겨지고 있는 ‘원인(apeman)’ 등등 참 많은 것들이 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환자들의 생명을 다루게 될 의과대학생들에게 잘못 가르쳐지고 있는 또 다른 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것은 독일의 생물학자인 에른스트 헤켈이 모든 생명체는 공통조상으로부터 나왔다는 증거라며 제시한 물고기, 도룡뇽, 거북이, 병아리, 돼지, 송아지, 토끼와 사람의 매우 유사한 형태의 배아 그림 혹은 배아발생도이다.

인간이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 발생하는 처음 몇 달 동안 물고기와 같이 아가미를 가지거나, 원숭이와 같이 꼬리를 갖는 등 다양한 진화의 단계를 재현한다는 생각으로 생물학이나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사실로서 제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낙태를 설득력 있게 정당화하기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다.


1860년대 후반에 헤켈의 동료들은 그를 사기꾼이라며 비난하며 폭로했고, 특히 1874년의 히스(Wilhelm His) 교수에 의해 위조라고 선언되었지만 영어권에서는 그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100여 년이 지난 후에서야 런던의 성 죠지 병원 의학부의 교수이며 발생학자인 마이클 리차드슨(Michael Richardson)이 ‘사이언스’지와 ‘사이언티스트’지에 헤켈의 조작을 공개하였다.


그들은 종(species)이 다르면 그 배아는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는 국제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짜고, ‘헤켈에 의해 묘사된 것에 부합하는 단계에 있는 척추동물 배아들의 외부형태에 관한 사진을 종류별로 수집하였다.’ 그 팀은 호주의 유대류, 푸에르토리코의 나무-개구리, 프랑스의 뱀, 영국의 악어 배아를 포함한 39개의 서로 다른 생물의 배아를 모았다.


리차드슨과 국제적인 전문가 팀에 따르면, 헤켈은 그림을 추가, 삭제, 변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는 종들이 서로 유사하도록 보이기 위해 그 크기를 실제보다 10배의 차이가 나도록 그렸다. 헤켈은 종간의 차이점을 모호하도록 하기 위해 대부분의 경우에 종의 이름을 기재하지 않았다. 마치 하나의 대표종이 전체의 동물 집단을 정확하게 대변하는 것처럼 꾸몄던 것이다.”


런던 타임즈지의 니젤 허키(Nigel Hawkes)는 리차드슨을 취재한 후, 헤켈을 '배아 발생에 관한 거짓말쟁이(An embryonic liar)' 라고 쓴 그의 기사에서 리차드슨의 말을 인용하였다.

“이것은 과학적 위조사건 중에서 최악의 경우 중 하나이다. 사람들이 위대한 과학자로 생각했던 그가 고의적으로 과학적 사실을 오도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헤켈의 행위는 나를 화나게 만든다. 그는 인간 배아를 취해서, 도롱뇽과, 돼지와, 모든 다른 배아가 발달상의 동일 단계에서 동일하게 보이도록 그렸다는 것은 명백한 사기이다.”


이제 진화론자의 책들을 진열하고 있는 도서관이나 출판사, 판매인들은 앞다투어 헤켈의 그림을 고치거나 회수하든지, 아니면 진화를 나타내는 배아의 유사성이라는 관념은 학술적 위조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거대한 흐름에 동참해야할 것이다.


저명한 과학 잡지 사이언스(Science)지 1997. 9. 5일 자에는 헤켈의 배아 그림이 사기임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되었다. 글에서는 배아들이 실제로는 서로 매우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http://kacr.or.kr/library/itemview.asp?no=485&param=category=J05

헤켈의 그림과 리차드슨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 창세기 1:25


창조퀴즈> 헤켈의 배아발생도(배아 그림)의 사기극을 밝힌 과학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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