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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너희가 진화를 믿느냐?


  (저자는 1966년에 고등학교 신입생이었다. 그는 과학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무신론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정보를 얻었다.) 과학은 ‘실험으로 증명된 진실‘이라는 허울을 쓰고 우리를 미혹한다. 물론 과학에 그런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생물 시간에 개구리를 해부하는 경우, 개구리의 배를 갈라놓고 음식물이 어떻게 소화되고, 생명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보여주는 실험을 통하여 과학은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과학은 경험적인 것, 믿을만한 것, 의심할 수 없는 사실, 실험으로 증명된 진실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의 모든 것은 그저 의견이나 추측, 미신, 분별 없는 믿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무시한다. 과학에 대한 감탄이 늘어가면서 하나님에 대한 확신은 약해져 간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을만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증거가 없다면 거기에 관심 둘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과학적 사실들은 증거가 확고하며, 과학적 발견들은 ‘지적으로 온전한 무신론자‘가 될 수 있게 해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과학은 ‘증명된 사실‘이고, 종교는 ‘무조건적인 신념‘이 아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과학의 실체를 제대로 알고 나면 오히려 그 반대가 된다. 이 책의 저자의 경우가 그렇다. 과연 과학의 바탕에는 어떠한 전제들이 깔려 있을까? 저자는 이번 장에서, 진화가 가지고 있는 아이콘들을 나열하고, 다음 장부터 그것들을 깊이 있게 조사해 가며 하나 하나 반박하고 있다. (편주 : 여기서는 각각의 주제들에 관하여 간단한 반론을 제시한다.)


진화의 이미지


첫 번째 이미지 : 스탠리 밀러의 실험 - 튜브와 플라스크, 전극

  이 그림은, 1953년 당시에 시카고 대학원생이었던 스탠리 밀러가 생명체의 기본 요소들을 인공적으로 만들 때 사용한 실험 기구들이다. 밀러는 원시 지구의 대기 상태를 재현하고, 거기에다 번개에 해당하는 전기 스파크를 주어 아미노산이 함유된 붉은 응축물을 만들어 냈다.

  이 실험 이야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은, ‘생명의 기원이 순전히 자연적인 과정으로 설명될 수 있다면 신이 더 이상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반론 : 밀러가 만들어 낸 것은 생명을 이룰 수 없는 아미노산이었고, 그것도 무(無)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그 아미노산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시험관에 넣고 그것들을 이용하여 만들어 냈다. 그 실험은 생명이 저절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가 못된다.)


두 번째 이미지 : 다윈의 ‘생물계통수‘(生物系統樹)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그린 그림. 맨 밑바닥에는 하나의 고대 조상이 있고, 그것이 몇 개의 큰 가지로 뻗어 나가다가 다시 작은 가지를 치고, 이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생명체로 진화하는 모습니다. 이런 진화의 모습은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모습과 비슷해서, ‘생물계통수‘라고 부른다.

  (다윈은 이 그림을 통하여 수백만 종의 유기체가 오랜 세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달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지만, 너무나 어리석게도 아무도 이 그림의 과학적 증거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다. 이 그림이 나온 배경은 순전히 상상일 뿐, 어떠한 과학적 증거도 없다.)


세 번째 이미지 : 에른스트 헤켈의 ‘배아발생도‘

  독일의 생물학자 헤켈이, 모든 생명체가 공통 조상에서 나왔다는 증거로 제시한 것이 배아발생도이다. 헤켈은 물고기, 도룡뇽, 거북이 병아리, 돼지, 송아지, 토끼와 사람의 배아 그림들을 나란히 놓고, 그 모두가 발생 초기단계에는 놀랄 만큼 닮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그림을 보면 마치 배아 발생의 초기 단계에는 여러 척추동물들과 인간의 모습을 구별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통해서, 모든 생물에게는 공통의 조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그림이 사기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네 번째 이미지 : 잃어버린 연결고리(missing link)

  시조새의 화석을 놓고 어떤 고생물학자는 ‘진화의 강력한 상징이 될 수 있는 과거의 신성한 유물‘이라고 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시조새를 파충류와 조류를 잇는 중간고리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진화론 과학자들도 시조새는 진화의 증거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에 대한 분명한 과학적 증거들이 있다. 그런데 진화를 신봉하는 일부 편협된 사람들은 아직도 시조새를 진화의 증거라고 우기고 있다.)


다윈 vs. 하나님


  다윈주의자가 동시에 기독교인이 될 수 있을까?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진실인 것처럼 여겨지자, 다윈의 진화론과 기독교의 교리를 조화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다윈주의가 무신론을 함축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논증이 제시된 적이 없다. 나는 과학자, 진화론자, 찰스 다윈의 열렬한 찬미자이자 기독교인이다. 첫 번째 세포가 화학적 진화의 자연적 과정으로 생겨났다고 믿는 것은 무신론적 세계관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신이 세상의 시작 버튼을 눌러 놓고 미묘하게, 도무지 탐지할 수 없을 만큼 미묘한 방식으로 자연법칙을 통해 세계를 보존하고 역사한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서 신이 진화의 작동 원리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종류의 하나님을 믿는 것은 사실상 무신론을 믿는 것과 동일하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설계하는 대신 자연적인 메커니즘을 설계했다고 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 분명하다. 하나님이나 자연선택 중 하나를 선택해야지 둘 다 가질 수는 없다.

  진화론을 주장한 다윈은 “우리가 진화의 과정에 하나님을 허용한다면, 하나님은 ‘올바른 변이‘만 일어나도록 하기 때문에 자연선택을 불필요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다윈주의의 요점은 자연이 스스로를 창조할 수 있으므로 초자연적인 창조주가 필요 없음을 보이는 것이다. 다윈주의의 진정한 핵심은 자연선택이고, 그것은 신의 개입이 아니라 자연적인 방법으로 적응에 대한 설명을 가능케 한다.

  인류가 다윈주의의 자연선택으로 진화했다면(유신론적 진화론자들이 믿듯이), 하나님이 아니라 유전적 우연과 환경적 필연이 종을 만든 것이다. ‘크리스천 진화론자‘라는 용어는 분명히 모순된 말이다. 찰스 다윈은 자신의 입으로 말한 것처럼 신을 살해할 뜻은 없었지만, 결국 그렇게 하고 말았다.


‘종의 기원‘이 있으면 성경은 필요 없다?


  진화를 믿는다면 인간은 자연선택이라는 비인격적인 힘의 산물에 불과하므로, 하나님이 인간을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할 필요가 애초부터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의 기원‘이 있다면 성경은 필요 없게 된다. 진화론에 충실하다면 저자가 과거에 생각했던 것들이 타당하다. “나는 하나님의 도덕 구조에서 벗어나 새롭게 얻은 자유를 마음껏 누렸다. 60년대와 70년대에 걸쳐 성혁명이 시작되었고, 나는 하나님의 찡그린 눈길을 의식할 필요 없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쾌락에 빠져들 수 있었다. 저널리스트였던 나는 윤리와 도덕의 성가신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다.“

  유물론을 다시 말하면, “이 세상엔 물질 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사람은 죽고 나면 완전히 끝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다면 지구상에 질서라는 것이 존재했을까?)


“당신,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있었던 사건을 취재한 지 5년 후 저자의 아내는 기독교인이 되었고,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그렇게 합리적이었던 아내가 어떻게 헛된 기대와 가장, 신화와 전설이 뒤섞인 불합리한 종교를 믿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면서 아내의 인격은 달라졌고 가치관이 변했다. 더 사랑이 넘쳐 남을 많이 배려하는 진실한 사람이 되어 갔다.

  그래서 저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믿음과 하나님, 성경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2년 동안 집중적인 영적 탐구를 했다. 어릴 때부터 그를 과롭혀 왔던 기독교의 난제들에 대해 답을 찾아보았다. 주로 과학계의 최신 연구 결과가 하나님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1) 과학과 믿음은 언제나 부딪칠 운명인가?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종교적 믿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이 과연 옳을까? 아니면 영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의 관계를 바라보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이 있을까?

2) 과학의 최신 증거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뒷받침하는가, 부인하는가?

3) 과학이 최근에 발견한 바에 비추어볼 때, 나를 무신론으로 이끌었던 진화의 이미지들은 여전히 유효한가?

  저자의 접근 방식은 여러 과학분야에서 가장 최근에 발견한 내용들에 대해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찾아가 반대 심문을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편견을 넘어서서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려는 저자의 용기는 참다운 용기이다. 이제부터 저자가 과학자들과 만나 나누는 인터뷰의 내용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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