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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13) 계절, , 그리고 징조

이재만, ACT뉴스 2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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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1:14,15)

 

하나님께서 넷째 날이 되었을 때 지구 밖 하늘의 궁창에 별들을 지으신다. 첫째 날 지으셨던 에너지의 일차적 근본인 빛이 하던 일을 광명체라고 하는 장치로 전환시키신 것이다. (빛과 광명체와의 차이점과 선후관계는 이미 앞에서 다루었다) 빛이 창조되던 때와 같이 광명체를 만들 때도 낮과 밤을 나뉘게 하는 기능을 동일하게 지금 광명체로 전환시키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빛을 창조할 때는 없었던 단어가 광명체들을 만들며 처음 출현하는데 바로 징조(signs), 계절(seasons), (days), (years)이다. 즉 이 광명체들에게는 빛과는 다른 또 다른 목적이 몇 개 더 부여된 것이다.

 

그 가운데 먼저 계절, , 해를 보자. 이 단어들은 의미하는 그대로 시간의 주기들이다. 즉 하나님께서 태초, 즉 시간을 만드시고 이들로 인해 시간의 주기를 정하셨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은 첫째 날 지구를 창조하실 때 이미 등장했다. 지구가 자전하며 시작한 하루라는 시간의 주기를 말한다. 반면에 계절과 해라고 하는 주기는 여기서 처음 등장한다. 이미 첫째 날에 만들어진 지구가 네 바퀴째 자전할 때 훨씬 더 무거운 큰 광명체인 태양을 만들며 지구가 그 주위를 공전하며 해라고 하는 새로운 주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자전과 공전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직선의 인생을 달리게 하시는 창조자의 특별한 지혜다.

 

실제로 우리는 해, , 별의 광명체들을 통하지 않고는 시간의 주기를 정할 수 없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것 가운데 이들 외에는 이 세상에 어떤 정확한 주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단지 정확하기만 해서도 안 된다. 사람끼리 서로간의 약속을 할 수 있기 위해선 보편성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정확성과 보편성 이 둘을 만족하는 것은 해, , 그리고 별들을 제외하곤 어디에도 없다. 예를 들어 지구는 매일(23시간 5604) 정확히 자전하며, 달은

한 달(27.3)에 한 번 지구 주위를 공전한다. 지구는 매년(365.2564) 태양 주위를 정확히 공전한다. 그 공전 거리는 무려 10km에 달하는데 제자리에 돌아오는 시간은 우리가 만든 어떤 시계보다도 정확하다. 그러므로 서로 간에 주기에 대하여 특별한 협약이 없었더라도 누구나 이 정확하고 보편화된 하루와 일년이란 주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이 주기가 빨랐다 느렸다 하며 불규칙하다면 결코 시간의 주기로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어떤 특정인만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용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시간의 주기 가운데 계절(seasons)도 독특한 표현이다. 실제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은 추위와 더위와는 구분된다. 추위와 더위는 온도의 차이지만, 사계절은 낮의 길이에 따른 구분이다. 실제로 추위와 더위는 창조주간이 아닌 하나님께서 심판하셨던 홍수 이후에 처음 등장한다(8:22). 홍수 이후에 추위와 더위가 발생할만한 어떤 변화가 발생했음에 틀림없다. 이에 따른 창조과학자들의 여러 이론이 있지만, 아무튼 처음에는 아담과 하와가 옷을 입지 않고도 좋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는 것이다. 추위와 더위는 홍수 심판 이후에 땅을 저주하시는 하나님의 조치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계절은 지구의 자전축이 공전궤도와 23.5도 기울며 태양주위를 돌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기울기는 참으로 적절한 기울기이다. 만약 자전축이 수직이라면 적도는 너무 덥고 극지방은 너무 추워 살기에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자전축이 태양을 향하고 있다면 그 태양을 향하고 있는 쪽은 너무 덥지만 다른 편은 너무 추울 것이다. 그런 면에서 태양으로부터 오는 복사에너지를 지구에 골고루 전달해줄 수 있는 지구의 자전축의 경사는 특별한 설계라 할 수 있다. 지구를 23.5도로 기울이므로 그 단순할 수밖에 없는 시간의 주기 속에 낮과 밤의 길이를 변화시키면서 꽃이 피고 지는 다양한 지구의 모양을 만들어가는 하나님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가?

 

여기서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광명체들이 정확성과 보편성을 가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들을 시간의 주기로 사용하신 것이 아니다. 오히려 거꾸로다. 하나님께서 이런 보편성과 정확성을 갖춘 별들을 특별히 설계하셨으므로 우리가 이를 시간의 주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자세의 차이점을 이해하겠는가? 엄밀히 말하면 이 별들 때문에 시간의 주기가 생긴 것이 아니다. 시간과 그 시간의 주기를 염두에 두시고 창조하신 전능한 분이 먼저이다. 시간이 지나가는 것과 광명체를 보며 시간과 별들만을 보면 안 된다. 이를 초월하신 창조자를 보아야 한다. 성경의 기자들은 한결 같이 별들을 모며 별을 창조하신 분을 찬양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8:3).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시간의 잣대로써 눈에 보이는 별들을 창조하신 것이다. 보이지 않는 시간을 보이는 것들을 통해서 계수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은 그 창조자의 놀라운 지혜가 아닌가? 더군다나 마치 코일처럼 주기가 있기는 하지만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지 않는 주기인 것이다. 우리는 시간을 벗어나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지혜로운 피조물인 이 주기들도 벗어나지 못한다. 두 개 모두 창조자가 설치한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감히 이 주기를 제쳐놓고 살자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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