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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창조과학이 뭐길래?

김낙경, ACT뉴스 20095

 

 

중학교 시절, 친구가 다니던 교회의 전도사님을 통해 원숭이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인류의 기원과 달랐지만, 왠지 제게는 사람은 원래 사람으로, 원숭이는 원래부터 원숭이로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창조론을 믿게 되어 고등학교 시절 진화론을 가르치는 생물, 지구과학 선생님들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그런 과목들을 좋아하지 않았고 잘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수업시간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시험문제에서 창조론 쪽에 답을 쓰거나 하지는 않는 온건한(?) 창조론자로 지냈습니다.

 

그러던 제게 진화론 과학자와 일대일로 담판을 벌여야하는 상황이 다가왔는데, 바로 제 대학입시 중 면접시험에서였습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에 지원했는데, 지질학과 교수님이 저의 면접관이 된 것입니다. 교수님은 제가 입시원서에 기독교인이라고 기록한 것을 보시고 딱딱하고 권위 있는 목소리로 창조를 믿느냐 진화를 믿느냐?”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저는 제가 평소에 하고 있던 생각을 차근차근 말씀드렸는데, 교수님은 흥분하셨고, 면접은 30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기다리는 학생이 많아 다음 학생이 들어와야 한다는 조교님의 부탁으로 논쟁이 끝났고, 얼굴이 붉어진 그 분께 인사를 드리고 돌아나오는 그 때 제게는 면접을 망쳤다는 걱정이 아닌, 말할 수 없는 기쁨과 든든함이 몰려왔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제가 지원한 식품공학과에 합격시키셨습니다.

 

4년의 대학과정을 마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 저에게 하나님은 제가 예수님을 알고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준비하셨습니다. 대학원시절을 보내는 6년 동안 교회의 Youth Group, 성가대 등의 사역을 통해 저와 예수님이 개인적인 만남을 갖고 살아계신 예수님을 경험하게 도와주셨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서 출석하기 시작한 서울의 서빙고 온누리교회에는 감사하게도 몇 분의 선배님들이 저의 멘토가 되어주셨습니다. 1994년 어느 주일날 창조과학 중보기도 모임에 가게 되었습니다. 기도 모임은 주일 오후 교회의 어느 작은 방에서 있었는데, 당시 KAIST 교수 김영길 장로님 등등 훌륭한 교수님들이 십여명 가량 가족들과 함께 모여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기도 내용은 한 주간 동안 전국에서 개최될 창조과학 세미나와, 각 지부의 사역, 새로 출판할 책들과, 창조과학 사무실의 일들을 위한 것들이었습니다.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지방에서 일어날 일들을 위해 매 주일 두시간 반 동안 딱딱한 마루바닥에 앉아 기도하는 것이 제게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교수로 임용되기를 원하는 제 마음 한 편에는 저 분들을 통해서 직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기대를 가지고 기도회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창조과학 사역에 헌신하기로 마음 먹게 된 놀라운 사건이 생깁니다.

 

포항에 한동대학교라는 기독교 대학이 새로 생기는데, 기도 모임의 교수님들이 그곳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입니다. 당시 김영길 장로님을 포함한 11분의 현직 교수가 사표를 내고 가족들을 데리고 포항으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저 분들과 같이 훌륭한 교수가 되고자 하던 꿈을 가졌던 제게는 이 사건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도대체 창조과학이 무엇이길래, 하나님의 비전이 무엇이길래 하는 질문을 던지면서, “하나님은 제가 어디서 일하기 원하시나요?”라고 물으며 마음을 열게 된 것입니다.

 

저는 10 년 동안 버거킹이라는 햄버거 회사에서 일하면서 창조과학 사역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은데, 제 아이들이 어렸을 때 창조과학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두 아이는 제가 하는 창조과학 캠프를 열번도 넘게 참여해야 했습니다.) 회사에서 머천다이징과 커뮤니케이션을 조금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과학자들이 만든 전문적 컨텐츠를 청소년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알릴 수 있을까?”하는 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미 100회가 넘는 창조과학 캠프가 개최되었습니다. 미국의 이민교회를 대상으로도 창조과학 캠프가 열리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하얀 도화지와 같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진화론의 그림이 그려지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이 그려지게 하옵소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창조주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그 일에 헌신할 사역자를 보내주소서. 미주 한인교회의 주일학교 선생님들, 전도사님들, 리더들에게 이런 비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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