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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처음 조상은 누구인가?

노휘성(과학교사), ACT뉴스 201612

 

 

1.JPG


 

필트다운인이라고 이름 붙여진 유골이 있었다. 1908년부터 1912년까지 당시 런던 박물관장이었던 우드워드(Arthur Woodward)와 아마추어 고생물학자였던 찰스 도슨(Charles Dawson)이 영국의 필트다운 마을의 자갈 구덩이에서 아래턱뼈와 두개골의 일부를 발견했다. 이들은 이 뼈들을 1912년 런던지질학회에 초기 인류의 화석으로 보고하였다. 발견된 두개골은 사람에 가깝고, 아래 턱뼈는 원숭이와 비슷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필트다운인은 순식간에 인정을 받으며 브리태니커사전에 인류의 중간종으로 기재되었고, 세계 각국의 박물관에 전시되었으며, 또 세계 여러 나라의 교과서에 인류의 조상으로 삽입되어 가르쳐졌다.[1]

 

1925년 미국 테네시 주에서 열렸던 스코프스 재판에서 필트다운인은 진화론을 지지하는 증거 자료로 제시되었다. 이 재판에서 비록 진화론측이 패하기는 했지만, 실상은 미 전역에 진화론을 옹호하는 신문 기사가 실리고, 미국에 진화론이 들어오는 문을 열어준 계기가 되었다. 그 후에도 필트다운인은 인류의 조상 화석이라는 권위로 학문계와 교육계 등에 수십 년간 진화를 옹호하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쓰였다. 그런데 한참 후에 필트다운인은 인류학계 최고 수치스러운 조작사건으로 조용히 판명되었다.

 

1953년 이 화석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한 2차조사위원회가 유골을 분석한 결과 필트다운인의 유골은 5년된 원숭이 턱뼈와 사람의 두개골을 조립해 만든 것임이 드러나게 되었다. 더군다나 두개골은 중크롬산칼륨으로 변색처리되었고, 치아는 줄톱으로 연마한 흔적을 갖고 있었다.[2] 인간의 치아와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이 이빨들을 끌로 갈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긴 송곳니는 너무 많이 갈려서 신경이 노출되어 있었고 그 실수를 감추기 위해 메꿔져 있었다.[3] 후에 알려진 바로는 이 조작 사건에는 당시 영국의 저명한 해부학자인 케이스(Arthur Keith), 셜록 홈즈의 저자인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유신진화론자인 샤르댕(S. J. Telihard de Chardin) 신부, 그리고 영국 자연사박물관 동물학부 책임자였던 힌턴(Martin A. C. Hinton) 등도 함께 연루되었음이 지적되었다. 더욱 큰 문제는 19세기 말로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인류학계에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일들이 인류를 연구하는 학문계에 얼룩져 있는 것일까? 단지 인류의 조상이 궁금해서일까? 그들은 무엇을 찾았던 것일까? 그들은 사람같기도 하고 원숭이 같기도 한 화석을 찾으려 했다. 다시 말해, 그들에게 인류의 조상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과 원숭이의 중간쯤 되는 어떤 존재이다. 흔히 호미니드 또는 원인(ape man)이라고 불린다. 진화학계에 있어 인간 조상의 조건은 인간도 닮아야 하고, 원숭이도 닮아야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1800년대 후반 유럽에서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우리는 그 영향력 하에 인류의 조상에 대한 설명을 들어오고 있다.

 

1860년에 토마스 헉슬리(Thomas H. Huxley)자연에서 인간의 위치에서 인간과 영장류 사이의 해부학적 유사성을 찾아 인간이 침팬치로부터 진화했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이에 영향을 받아 1871년 다윈(Charles Darwin)인간의 후손에서 인간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내세우며 침팬치가 사람으로 진화했다는 주장을 한다. 그 무렵 독일에서는 헤켈(Ernst Haekel)이 현대 인류가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고 주장하며 원숭이와 사람의 배발생이 유사하다고 제시한다. 그는 이것을 진화가 재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4] 19세기 후반 이러한 일련의 거센 분위기는 인간이 원숭이나 침팬치와 같은 동물로부터 진화된 존재로 정의되는 것을 거부하기 힘들게 했다.

 

인간과 원숭이의 중간쯤되는 것으로서 처음 발표된 화석이 자바 원인이다. 1891년 유진 듀보아가 인도네시아에서 발굴하여 자신의 스승 헤켈에게 잃어버린 고리를 찾았노라고 환희에 찬 편지를 썼다. 그 후 세계 각처에서 이런 식의 발굴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로부터 100년 뒤 타임지의 결론은 이렇다.

13

현재로서는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했다는 주장은 사실 데이터에 입각한 과학적 주장이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에 불과하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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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진화의 증거들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화석들이 수십 년동안 교과서에서 가르쳐지다가 사라지고, 백과사전에 실려 있다가 빠져버렸다. 한 세기동안 박물관에 자랑스러운 전시물로 걸려있다 제거되곤 한다. 그것들은 조용히 사라졌다. 그러나 우리에게 진화가 과학적 사실일 것이라는 강한 인상을 남겨 놓았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비록 잘못된 증거물들이 사라졌다 해도 허위 증거물들을 바탕으로 유지되어 온 진화라는 신념이 여전히 견고한 성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부인할 수 없이 그러한 견고한 진이 우리 안에 남아 있다.

 

그러나 성경은 처음부터 거기 계셨던 분의 증언으로 인간이 인간 비슷한 어떤 과도기적 단계를 결코 거치지 않았음을 가르치고 있다.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들과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담은 자기를 도와줄 수 있는 자기와 같은 형상을 가진 짝이 없었습니다.”(2:20) 아담이 하나님께서 종류대로 만드신 동물들을 면밀히 살펴 이름을 지어주면서 분명히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사람과 속성을 공유할 수 있는 대상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피조세계에 아담 외에 인간 같은 존재는 없었다. 하나님께서 하와를 지어주셨을 때 비로소 아담은 형상이 같은 짝을 만났다. 의심할 바 없이 우리의 조상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이다. 진화라는 거짓된 신념을 벗어버리면, 이 답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쉽다.

 

[1], [2]임번삼, 창조과학원론(), pp. 235-236 한국창조과학회, 2007

[3] Ham , War of the Worldviews, Ch4, 2005

[4] 김기환, 생물의 진화는 과학적 사실인가?, p.144,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 2008

[5] Michael D. Lemonick; How Man Began?, Time, March 14, pp35-41,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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