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창세기 1장과 종의 기원(8)

반칙 눈치채기1out, 2out, 3out(2)

노휘성(지구과학교육), ACT뉴스 20184

 


1.JPG


 

진화론자들에게 RNA는 원시지구의 유기물 수프 속에서 진화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희망의 건데기이다. 그러나 생체 밖에서 합성된 고분자 유기물에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생명체에 사용되는 아미노산이나 오탄당 등 유기 분자들은 빛에 대하여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오른손 형(D-)과 왼쪽으로 회전하는 왼손 형(L-) 구조를 갖는다. DNARNA에는 오직 D-형 오탄당만 사용되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오직 L-형만 사용된다. 이러한 특징은 생체 분자들이 오직 생명체 안에서만 생산되어야함을 지시한다.

 

반면, 실험실에서 합성된 유기물들은 언제나 D-형과 L-형이 반반씩 섞여서 만들어진다. 자연에서 저절로 합성된 예는 없지만 만약 그런 예가 있더라도 이러한 문제는 동일하다. 자연에는 D-형 오탄당과 L-형 오탄당을 골라내는 능력이 없으므로, 실험실에서 합성된 RNA 가닥은 D-형과 L-형 오탄당이 섞여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이런 RNA는 효소로서 기능을 할 수 없어서 자기 복제를 일으키지 못한다. 까다롭게도, 생명체 안에는 단 한 개도 이런 섞인 분자들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것이 RNA생체 밖에서 저절로만들어졌다 해도 생명체와는 무관한 이유이다. 실험실에서 RNA 분자들이 합성되었다 하더라도 생명체에 전혀 쓸모없는 죽은 건더기인 셈이다. “2out!”

 

그런데, 오직 D-형 오탄당으로만 이루어진 RNA가 주어진다 해도 생명체의 자연발생은 해결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생명체의 모든 조직과 기능을 위해서는 여러 단백질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RNA는 염기서열을 가지지만, 그 서열대로 아미노산을 연결시키는 능력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단 두 개의 아미노산조차 연결시키지 못한다. 그것은 RNA 혼자서는 어떤 촉매 단백질도 만들어낼 수 없다는 뜻이므로, DNA 형성을 위한 어떤 효소도 생산해 낼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한다. 실제로, 여러 촉매 단백질의 도움 없이는 DNA를 만들 수 없으며, DNA 정보 없이는 단백질이 생산되지 않고, RNA가 없이는 그 어떠한 DNA 명령도 수행될 수 없다. 결국 어떤 가정으로 출발해도 단백질(효소), DNA, 그리고 RNA라는 복 잡한 고분자 유기물들이 동시에 존재해야 하는 원초적인 문제로 돌아가고 만다. “3out!”

 

그러므로, RNA 세계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돌연변이가 누적되고, 이를 통해 단백질과 DNA, 더 나아가 단순한 세포와 복잡한 세포로 진화해 나아간다는 화학진화의 설명은 수없이 많은 믿음으로 그 사이를 메꿔야하는 공상에 불과한 것이다. ‘원시 수프에서 자기 복제가 가능한 화학물질이 자연적으로 생겨났다라는 말로 생명기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치명적인 반칙들을 숨겨놓은 그럴듯한 과대광고 문구였다. 그들은 기원에 대한 설명에 있어 결코 믿음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과학적인 메커니즘을 밝히지도 않았다. 단지 창조주에 대한 믿음만을 배제했을 뿐이다. 오직 자연주의라는 신념의 멍석 위에서 내려오기를 거부하면서 이 시대를 덮고 있는 강력한 패러다임을 고수할 뿐이다.

 

DNA의 구조를 밝혀 노벨상을 받은 분자 생물학의 거장으로 알려진 크릭(Francis Crick, 1916-2004)은 지구에서 생명체의 자연 발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말년에 외계 생명체 유입설에 심취했다. 지구에서는 도저히 DNA, RNA, 및 여러 종류의 단백질들이 동시에 자연 발생할 수 없기에 외계인이 지구에 생명체를 전달한 것으로 믿은 것이다. 이것이 해결책인가? 이는 자연주의라는 패러다임 안에서 복잡한 유기분자들이 동시적으로 출현할 수 없는 이 난감한 문제를 저기 먼 우주 어디인지 모르는 곳으로 던져버린 것에 불과하다.

 

이것이 생명 기원에 관한 이 세대의 풍조이다. 이에 영향을 받아 기독교인조차 성경에 기록된 기원에 대한 역사보다 물질적인 설명을 우월하게 여기며 선호한다면, 이는 안타까움을 넘어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생명체를 보고 사람들은 극과 극의 반응들을 보인다. 분명, 인간은 세상을 볼 때, 감각신경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다. 그 마음에 무엇이 담겨있느냐에 따라 그 해석은 사실에서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다. 반칙인지 알면서 세상 풍조에 거할 것인가, 아니면 거기 계셨던 분의 증언인 성경 안에 거할 것인가? 창조주만이 구원자이심을 기억하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8 창세기를 통한 복음8 태초에 계셨던 말씀 file honey 2014.07.20 587
557 창세기를 통한 복음7 노아의 때와 예수님의 때 file honey 2014.07.20 656
556 창세기를 통한 복음6 생명에 대하여 file honey 2014.07.19 591
555 창세기를 통한 복음5 유일한 길(Only Way) file honey 2014.07.19 566
554 창세기를 통한 복음4 “보시기에 좋았더라(good)”와 “좋은(good) 소식” file honey 2014.07.19 617
553 창세기를 통한 복음2 마지막 아담 file honey 2014.07.18 617
552 창세기를 통한 복음1 안식일의 주인 file honey 2014.07.18 777
551 창세기를 통한 복음 3 기적에 대하여 file honey 2014.07.19 568
550 창세기 홍수와 그랜드 캐니언 — 믿을 수 있는 열 가지 이유 file honey 2018.02.02 101
549 창세기 하루가 지금의 하루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면 주어지는 특권(1) file honey 2014.06.12 715
» 창세기 1장과 종의 기원(8)-반칙 눈치채기–1out, 2out, 3out(2) file honey 2018.09.26 45
547 창세기 1장과 종의 기원(6)-오랜 연대 꼬리는 이렇게 붙여졌다 file honey 2018.09.25 94
546 창세기 1장과 종의 기원(5) - 생물의 역사가 가리키는 것은? file honey 2018.09.12 42
545 창세기 1장과 종의 기원(4)-출현인가? 멸종인가? file honey 2018.09.11 36
544 창세기 1장과 종의 기원(3)-정말로, 화석이 진화 과정을 반영하는가? file honey 2018.09.08 40
543 창세기 1장과 종의 기원(2)-고생물학 수업에서 겪은 일 file honey 2018.09.07 29
542 창세기 1장과 종의 기원(1)-화석에 달린 두 꼬리표 file honey 2018.09.07 30
541 창세기 1장과 종의 기원( 7)-반칙 눈치채기–1out, 2out, 3out(1) file honey 2018.09.25 53
540 창세기 1장(9) 대기와 물 file honey 2014.07.21 740
539 창세기 1장(8) 처음부터 지동설을 말하는 성경 file honey 2014.07.21 134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1 Next
/ 3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