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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13) 충만하라 - 새들의 이동

이재만, ACT뉴스 200812

 

  1.jpg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1:22).

 

물들이 갖고 있는 경이로운 본능 중에 이주(migration)를 빼놓을 수 없다. 특별히 물고기와 새들을 보면 뚜렷하다. 태평양연어는 민물에서 부화하여 바다로 내려갔다가 2-6년을 지낸다. 그리고 정확히 자신이 태어났던 곳에 다시 와서 알을 낳고 죽는다. 돌아올 때 강물을 거슬러 올라오는 거리는 수백 km에 달한다. 이와 반대로 바다로 돌아가서 알을 낳는 물고기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뱀장어인데 새끼는 몇 달 또는 몇 년씩 대양에서 수천 km를 표류하다가 민물로 이주한다. 그밖에 은어, 칠성장어, 상어, 오징어, 물개, 고래, 거북이도 이주한다.

 

새의 경우에 장거리를 여행하는 새들도 많은데 주로 계절에 따라 이주한다.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따뜻한 곳 여름에는 극 쪽으로 향한다. 일반적으로 고도를 150-600m를 유지하지만, 북미 붉은 오리(pintail), 중앙아시아에 사는 bar-headed 거위, 흑꼬리 도요새 등은 5,000m 이상의 히말라야 산맥을 넘기도 한다.

 

장거리를 이주하는 새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새는 북반구의 제비, 오리, 거위, 백조 등이다. 이들은 겨울이 되면 얼음이 얼지 않는 남쪽으로 향한다. 이주를 할 때 쉼 없이 비행하기도 한다. 논스톱 비행하는 흑꼬리도요새는 뉴질랜드에서 한국의 황해까지 약 11,000km9일 동안 쉼 없이 비행하는데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도 않는다(아래 그림).

 

2.jpg  

<흑꼬리도요새의 이주경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중간에 멈추기는 하지만 총 이주거리로는 북극제비갈매기가 단연 앞선다. 북극지방에서 서식하다가 남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까지 이주하는데 3개월 걸려 무려 22,000km를 비행한다. 흰목 노리새는 여름은 독일에서 나고 겨울은 아프리카에서 난다. 여름이 가까워질 때가 되면 새끼 새는 독립하는데, 부모는 새끼를 남겨 놓은 채 먼저 아프리카로 떠나 버린다. 남겨졌던 새끼 새는 몇 주 후 그 자리를 떠나 수천 마일 낯선 땅과 바다를 가로질러 먼저 떠났던 부모를 만난다. 새들이 이주 방법으로 날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펭귄은 헤엄치면서 이주하는데 이주 거리가 1,000km에 달한다. 뇌조(blue grouse)와 호주에 사는 에뮤(emus)는 새지만 걸어서 이주한다.

 

곤충가운데 이주로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시속 50km 이상으로 총 5,500km를 이동하는데 최고 3,500km 높이로 비행한다. 어떤 경우는 16시간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600km를 비행할 때도 있다. 일생이 짧기 때문에 자신들이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을 가야 하는데 정확히 그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동물들의 이주에 있어서 어떻게 항로를 결정하는지에 관해서는 여러 연구가 실시되어 왔다. 그 가운데는 태양, 별자리, 지구자기의 변화에 따른 위치를 확인한다는 가설들이 있다. 특히 연어의 대해서는 자신이 태어났던 지역의 물 냄새를 기억하는 고유의 행동이라는 학설이 알려져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이 경이로운 본능은 아직도 계속 과학자들의 궁금증이다. 과학자들에게 가장 확실한 부분은 이들이 이동하는 경로뿐이다. 나머지는 창조될 때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 속에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이주본능은 창조 때의 동물들에게 심어졌으며 노아홍수 이후에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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