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1 22:43

하나님의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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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편견

최인식, ACT뉴스 2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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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산실병동에 산모가 물 안에서 분만할 수 있도록 목욕탕 비슷한 시설을 해놓고서 그것이 최신설비라고 한 때가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태아가 양수 안에 있다가 나오기 때문에 물속에서 분만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으로 프랑스의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었던가 싶다. 그 후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서도 야단법석을 떠는 것을 한 두어 번 본 것 같은데 그 설비를 직접 쓰는 광경을 본 적은 한 번도 없고 얼마 안 가서 슬그머니 그만 사라져 버렸다. 그 후에는 또 부모와 신생아의 심리적인 결합에 좋다고 자연분만이 한창 유행이어서 자연분만을 원하는 산모가 많았던 날에는 이방 저 방에서 쉬지 않고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는데 요즈음은 그것도 뜸해져버렸다.

 

해산의 고통의 근원인 에덴동산의 역사적 사건을 통한 섭리적인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인류역사 6,000년 중 이제 겨우 첨단의학이 그나마 제공하는 무통분만 방법을 마다하고 자연분만이라는 자연이라는 솔깃한 말에 또 속아 넘어간 하나의 현장 증거였던 것 같다. 자연적이라는 표현은 상대적이라는 표현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표현들 중의 하나다. 이런 말이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표현이 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자연주의 사상은 루쏘(1712-1778)로부터 18세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다. 루쏘는 다윈보다 일세기 전 개신교 가정에서 태어나 천주교로 전향한 사람인데 이신론자로서 성경의 기적을 일체 배척했고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로 인한 인간의 원죄도 부정했다. 그러한 불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그는 그 나름대로 하나의 철학을 만들어 내었는데 즉, 사람은 단순한 삶을 영위할 때 선천적으로 소유하는 선함으로 돌아가 살 수 있다는 비성경적인 주장이었다. 그의 자연주의 철학은 그 후 19세기 중엽에 소개된 자연주의 과학 이론인 다윈의 진화론을 더 쉽게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한 철학적인 바탕을 사회에 마련해 주었다.

 

루쏘와 다윈, 이 두 사람의 사상, , 자연주의와 진화론을 합치면 미국의 세계적인 진화론사상의 교육가 죤 듀이의 교육사상이 탄생하게 된다. 그의 비성경적인 교육사상이 어떠한 악영향을 미국사회에 끼쳤는지는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자랄 때 경험한 경직되고 주입식인 교육방법으로 개인의 독창적인 자유의사나 아이디어를 개발하지 못했다는 불평을 듣곤 한다. 이것은 교육방법론과 가치관의 차이를 혼동한 오해이다. 그런데도 이것을 지향하는 방법이 죤 듀이의 개방적이고 상대적인 개인의사 존중의 교육방법을 모방하는 것으로 믿고 따라간 그 동안의 한국의 개방 교육실정에서 좋지 않은 열매를 미국처럼 우리도 벌써 따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안다.

 

또 이와 마찬가지로 상대라는 단어는 20세기 초반에 아인슈타인에 의해 소개된 특수 상대성 원리와 그리고 그 후에 소개된 일반 상대성원리에 쓰여진 물리학 용어였는데 그것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모든 가치관에 남용되어 이제는 그 반대 단어인 절대라는 표현은 마치 흉칙한 말이기라도 하듯이 사람들이 피하게 되었다. 상대적이라는 단어는 많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매혹하여 모든 가치관에 영향을 주고 급기야는 도덕적 상대론과 종교적 다원론으로 발전하여 교회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이 단어는 우리가 편협하지 않고 개방적이며 포용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개인에게나 어떤 특정한 그룹 할 것 없이 이 단어를 아주 쉽게 적용하기를 원한다. 어느 하나만 옳다는 것을 배격한다. 너도 맞고 나도 맞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 하나의 진리라던가 절대적인 가치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 것은 너무 독단적이라는 것이다.

 

창조과학사역의 강의나 글의 경향은 인기 있는 자연적이나 상대적인 주장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인 초자연적이나 절대적인 표현이나 내용으로 소개가 된다. 그 이유는 절대적 진리인 성경이 사역의 바탕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조과학을 성경에 대한 믿음의 선언으로 연구 발표하는 대신에 학문적인 연구태도로 접근하는 분들은 조만간 욕구불만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얼마 가지 않아서 이 사역으로부터 멀어지거나 아니면 어떤 상반된 의견을 고집하게 된다. 창조과학을 학문의 한 분야로 접근하는 분들은 시대사조에 따라 모든 관점을 다 수용해야 한다는 학자로서의 자세에서 조만간 창조과학사역의 편협적인 내용을 바꾸어 보길 시도한다. 나의 주장이 광범위하게 수용되기를 원할 때 그 주장의 객관 타당성을 강조하게 되고 또한 속한 현사회의 다수가 인정하는 편에 서야 한다. 또 한편으로는 논란의 대상이 되는 어떠한 부분은 거기에 대한 나의 자세를 분명히 밝히기 보다는 여러 가지의 다른 자세를 장황하게 현학적으로 설명함으로 독자들에게 오히려 혼돈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리고 편협적이고 열광적인 태도보다는 모든 주장을 다 겸손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자세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성격 중에서 특별히 사랑을 강조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열광적인 사도였다. 그는 예수님의 복음 전도에 열광적이었던 사람이었다. 마틴 루터는 로마가톨릭교회의 문제와 오직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인한, 은혜로 얻는 구원에 대해 열광적이었다. 이들을 보고 그만 적당히 하지 뭘 그러느냐고 한 사람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진리는 여러 가지일 수는 없다. 만일 그 중의 하나가 진리라면 그 한 사람의 편견과 열광적인 태도는 바람직하다. 편견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만일 진리 쪽에 서는 것이 편견으로 불린다면 편견을 얼마든지 환영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누구의 편견이며 그 편견의 내용과 결과가 어떠한 열매를 맺느냐가 중요하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4:6). 이것은 하나님의 편견이다. 하나님의 편견과 우리의 편견 중에 어느 것을 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6일 창조와 6,000년의 우주역사에 관한 믿음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겸손한 믿음과 성경을 세계관의 바탕으로 삼는 기독교인의 상식적인 편견이다. 2008년 새해에도 이러한 편견이 여러 가지 면으로 소개될 때 함께 기도해 주시는 독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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