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8 21:03

진화하는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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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진화론

최인식, ACT뉴스 20102

 

 

  1.jpg

<마스터 인자>의 핵산 몇 개만 집어 옮겨 주면 이런 일이 가능할까?

 

창조/진화 논쟁에서 독자들이 혼동하기 쉬운 이유 중의 하나는 용어들이 복잡한 것이다. 예를 들어 다윈의 초기 이론과 현대의 신다윈 종합이론 즉 지금은 그냥 다윈론으로 불리는 진화론 내용 중에 변이, 자연선택, 돌연변이 등의 표현이 있다. 그 중 자연선택이란 말은 적자생존이라는 의미로 소개 되는데 결국 살아남는 것이 살아남는다는 말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들이 적응한다는 말이다. 어려운 용어 때문에 대단한 말 같지만 당연한 말이다. 실제로 이는 개체의 선천적 적응성 때문에 살아남는 한 종은 다른 종으로 변화할 수 없다는 뜻으로 오히려 창조자의 능력을 증거하는 종의 고정 개념을 나타내는 말이다.

 

유전학을 전혀 모르던 다윈이 언급한 개체내의 변이와 적자생존을 합하면 사실은 새로운 종이 결코 나올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와서 자기의 이론으로 자기의 이론을 부정해버리는 결과를 초래 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한 개체 내에 숨어 있는 형질이 후손에 나타나 외형적으로 약간의 변이를 초래하지만 원래 부모의 유전인자에 포함된 것 외에는 후손에 새로운 것이 결코 나타나지 않는다는 유전학 원리가 멘델의 과학적 발견을 통해 소개 되었다. 이 두 가지 사실들은 다윈의 이론을 이제 완전히 넉아웃 시켰다고도 할 수 있다.

 

멘델의 업적을 모르고 있었던 식물학자 휴고 디브리스가 1901년 경, 들판에 피는 달맞이꽃의 변화를 보고 돌연변이 개념을 소개해서 십 여년 인기가 있었으나 곧 멘델을 재발견한 과학계에서 그의 돌연변이 이론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의 창조역사에 도전한 타락한 지성은 여기서 그냥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새로 부는 진화론의 바람은 곧 사라진 줄 알았던 드브리스의 돌연변이이론을 다시 등장시켰다. 당초 개체의 변이는 부모의 형질에 숨어 있던 것이 후손에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한 종이 다른 종으로 변화될 수는 없는 것이 분명한데, 이제는 돌연변이로 말미암아 부모의 형질에 전혀 없던 것이 후손에게 나타날 수 있다는 억지를 당당히 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여 신다윈합성설 즉 현대의 다윈론이 새로운 이름으로 재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돌연변이로 정보의 손실 혹은 변질이 생긴 개체의 DNA가 더 우수한 신종을 적자생존의 과정을 거쳐 고등한 전혀 다른 종을 만든다는 이론은 종교적으로는 몰라도 지성적으로는 수락 할 수가 없다.

 

당초 다윈의 주장대로 진화의 증거인 전이화석이 엄청나게 많을 줄로 예상했으나 전혀 없는 것이 들어 나게 되자, 고생물학자 오토 쉰데월프가 1930년대에 들어와 전이화석전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 종에서 다른 한 종으로의 진화는 너무나 짧은 시간에 일어났기 때문에 전이 화석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였다. 공룡의 알에서 새가 나왔다는 너무나 기발한 아이디어다. 화석으로 남을 시간이 없어서 화석이 없다는데 누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을 1940년에 버클리 대학의 유전학자 리쳐드 골드슈밋이 바람직한 괴물이라는 이론으로 소개하였으나 이 이론을 지지할 아무런 과학적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바람직한 괴물이론은 웃음거리로 되어 사라지는 듯하였다.

 

1944, ‘전이화석전무로 말미암아 진화론에 다시 찾아온 위기에 대해 진화론자인 죠지 게일로드 심손은 여기에 대한 분명한 해답이 정말 필요하다고 그의 불안을 자기의 저서에 썼다. 그 결실로, 1972년 나일스 엘드릿지와 하바드의 스티븐 제이 굴드가 바람직한 괴물이론과는 전혀 다르지만 어떤 점에서 비슷한 전이화석전무에 대한 해답으로 단속평형설을 소개했다. 즉 지구의 어느 한 변두리에서 바람직한 괴물과 같은 기전으로 생긴 원시적인 신종이 새로운 삶의 조건에 의하여 완전히 기존의 종들을 대치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위에 언급한 바람직한 괴물의 각종 적자생존의 문제를 다 해결해 주기는 하지만 새로운 문제에 봉착한다. 매번 새로운 종이 다수가 발생하나 그 때마다 생물진화의 긴 세월을 지층에 표현하자니 그나마 모자라는 시간이 더 모자라게 된다. 굴드의 이론이 진화론 진영에서 이런 이유로 그렇게 대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굴드교수가 떠난 지금, 21세기의 분자생물학적인 지식의 담대함으로, 몬타나주에서 공룡화석 채집을 생업으로 하는 고생물학자 잭 호너가 한 말은 또 다른 하나의 끈질긴 반항의 시작이다. “공룡에서 닭이 나올 수 있는 것은 마스터 인자의 핵산 몇 개만 집어 옮겨 주면 된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새로운 주장도 세포의 지놈을 더 자세히 알게 될 때 과거에 있었던 한 가지 설로 남게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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