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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시대 시리즈(6) 따뜻한 바닷물 - 높은 습도의 근원

이재만, ACT뉴스 20107

 

  1.jpg

 

칼럼을 통해 여러 번 언급한 것처럼 빙하시대의 관건은 결국 (snow)에 있다. 그러나 눈이 내리는 것은 단지 기온만 낮다고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낮은 기온 이전에 그만한 양의 눈이 쏟아질 만큼의 대기 중에 충분한 양의 수분이 존재해야 한다. 대기 습도의 가장 큰 근원지는 바다이므로 습도는 대양의 증발량에 따라 좌우된다. 증발량은 대양의 온도가 높을수록 많아지므로, 강설을 위해서는 대양의 높은 온도가 필수적이며, 아울러 이 증발된 수증기를 얼게 하는 낮은 기온이 필요하다. 즉 높은 대양의 온도와 낮은 기온의 특별한 조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으면 습도의 근원지인 해수면의 온도도 함께 낮아지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그려보는 것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오랜 지구나이에 기초한 빙하시대 모델들은 모두 추운 날씨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것이 기존 모델들의 치명적 문제점이며, 실제로 빙하시대를 그려보는데 있어서 과학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바로 이 높은 습도를 어떻게 타당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이다. 그러므로 추위에만 초점이 맞춰진 이론들은 한쪽 면을 설명하려다 다른 한쪽은 벽에 부딪히는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오랜 지구나이의 틀에서 벗어나 성경 안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보려고 한다. 과연 대기 중에 포함되었을 엄청난 양의 물은 어디서 비롯된 것이었을까? 그 열쇠가 바로 노아홍수 기록에 있다. 노아홍수는 시작할 때부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로 시작한다. 이는 지하수와 함께 지구 내부의 화산이 분출하는 대격변을 의미한다. 이때 분출했던 용암들은 해수의 온도를 높였을 것이다. 더욱이 노아홍수 후기, 즉 전 지구를 덮었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해수온도가 더 높아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현재 해저는 용암이 굳어서 형성된 현무암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용암은 노아홍수 후기, 즉 대륙이 이동하며 그 갈라진 틈으로 올라온 것들이다(노아홍수 후기 box 참조). 이 용암들이 해수온도를 더욱 높인 것이다(그림). 그리고 노아홍수가 끝난 다음에도 이 대양의 높은 온도는 한동안 유지되며, 당시 기후를 습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빙하시대 전문가인 창조과학자 Oard는 홍수가 끝날 무렵에는 오늘날 평균 깊이 2.6km인 바닷물의 온도를 평균 30°C 정도로 추정했다. 오늘날 해수온도는 평균 약 5°C이다. 해수의 증발량은 해수 온도가 높을수록, 대기온도가 낮을수록 빨리 일어난다. 즉 해수온도와 대기온도 차가 클수록 증발은 빨라진다는 것이다. 특별히 해수온도가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상대습도[각주 참조]50%, 해수와 대기의 온도 차를 10°C로 고정시킬 경우, 해수 표면의 온도가 0°C 일 때보다 30°C 일 때 7배 정도로 더 증발이 잘된다. 한편 이 증발 과정은 해수온도를 점점 낮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만약 증발된 이 수증기가 이전 칼럼에서 언급되었던 대규모의 화산폭발로 발생한 화산재로 인해 낮아진 온도의 대기를 만났다면 엄청난 양의 눈으로 변했을 것이다.

 

홍수 직후에는 대양의 온도가 높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눈보다는 비가 우세했겠지만 대양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었음에 틀림없다. Oard는 대양의 온도가 20°C에 도달했을 때부터 강설이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이는 앞 칼럼에서 언급된 대규모의 화산활동이 수반되었을 경우를 말한다. 아울러 그는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빙하시대는 노아홍수가 끝난 후 200년경부터 시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강설은 따뜻한 해수 온도의 영향을 받는 바닷가보다는 어느 정도 바다에서 거리를 둔 곳부터 시작하며, 점점 내륙까지 확장되었을 것이다. 바닷가는 빙하시대 내내 증발을 일으킬 만큼의 높은 온도를 유지했을 것이므로 눈이 내리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론은 실제로 빙하지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빙하지형의 분포를 보더라도 바닷가는 빙하의 흔적을 찾기 힘들다.

 

빙하시대의 강설에 필수적인 높은 습도는 노아홍수 때의 높은 해수 온도를 고려하지 않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 그러나 노아홍수가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한 가장 어려운 부분인 높은 습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는 것이다.

 

<각주> 상대습도 : 일반적으로 기온에 따라 포화수증기의 양이 달라진다. 기온이 높으면 그 공기 중에 포화수증기의 양도 높아진다. 이를 고려해서 어떤 온도에서의 포화수증기에 대한 비를 상대습도라 한다. 보통 일기예보에서 습도라고 하면 이 상대 습도를 의미한다.

 

 

  2.jpg

 

노아 홍수 후기에 대하여

 

노아홍수는 크게 전기와 후기로 나뉜다. 전기는 물이 점점 불어 올라가서 전지구가 물로 덮였을 때까지의 과정이며, 후기는 이 물들이 빠져나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대한 성경의 중요한 묘사 중 하나는 땅에서 물이 물러갔다”(8:3)이다. 창조과학자들은 이 물이 물러가게 하는 과정으로 소위 판구조론이라고 하는 대륙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 예를 들면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대륙은 한 때 붙어 있었지만 홍수 후기에 분리되며 사이에 대서양이 형성된 것이다(그림). 대륙이 서로 이동할 경우 바다 쪽은 낮아지고 넓어지게 되며 상대적으로 육지 쪽은 높아지고 좁아지게 된다. 그러면서 지구를 덮었던 물들이 바다로 모이게 되는 과정이 바로 홍수 후기과정이다. 이때 바다가 넓어지는 틈으로 지구 내부에 있던 용암이 분출하면서 굳어서 지금의 해저를 이루게 되었으며, 홍수 후기 동안 바닷물이 더워지게 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대부분의 산과 강들은 이때 물들이 바다로 물러가며 남겨놓은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빙하시대를 이끌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산재들은 바로 홍수 후기에 형성된 지형 위에 쌓여있는데, 이런 선후관계도 빙하시대가 노아홍수가 완전히 끝이 난 후에 발생했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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