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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론적 진화론 4 점진적 창조론: 수십억 년 동안 창조와 멸종의 반복?

 

이재만회장(지질학, 과학교육학), ACT뉴스 2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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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창조론자들의 주장은 아래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1. 우주는 수백억 년 전에 빅뱅에 의해 창조되었다.

2. 하나님은 수십억 년의 기간에 걸쳐 창조와 멸종을 반복하시다가 마지막에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다.

3. 하나님이 수십억 년 동안 동물화석들을 죽인 것은 인간의 죄악 이전에 발생했으며, 화석들은 인간 창조 이전에 일어난 멸종의 결과다.

4. 창세기 홍수는 전 지구적이 아닌 지역적 사건이다.

 

점진적 창조론은 1990년 초에 캐나다 천문학자인 휴 로스(Hugh Ross)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였다고 말하면서도 과거 역사에 대하여 아는 것은 현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바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기서 현대 과학이라는 표현은 사실 진화론적 해석을 의미한다. ‘진화론자유신론적 진화론자나 공통된 언어 사용의 문제점을 꼽으라면 이와 같이 진화론=과학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이 이에 대한 분별력이 없이 글을 읽으면 저자가 진화론을 옳다고 하는 것인지 과학을 옳다고 하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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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창조론의 과학적 문제점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식의 지질시대를 사실로 전제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지구상에 지질시대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 존재하느냐 아니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그런데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지질시대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진화론의 신뢰 하에서 화석들을 책에다 진화 순서로 모아놓은 상상의 작품이다. 지질시대가 이 세상에 없다면 일부러 이와 같은 이론을 만들 필요가 없다.

 

앞서 다룬 것처럼 점진적 창조론이란 하나님께서 수십억 년의 지질시대를 거치며 진화의 순서로 창조와 멸종을 반복하셨다는 타협이론이다. 이 이론은 진화론자들 가운데 전이 화석과 진화의 메커니즘이 부재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등장했다. 즉 진화론자들이 포기한 부분만큼만 우리도 바꾸고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은 부분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자세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이론의 속성상 과학자의 기존 해석이 바뀌면 자신도 다시 그 이론을 바꾸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 방법으로 인간을 닮은 화석들이 로스가 생각한 현대인(40,000)의 나이보다 더 오래되게 측정되자, 로스를 포함해서 점진적 창조론자들은 이 원인들은 영이 없는 그래서 구원도 필요 없는 아담 이전의 피조물의 화석이라고 주장했다. 즉 과학자들의 해석이 바뀔 때마다 자신들도 새로운 해석으로 인류의 역사를 바꾸고 마는 것이다.

 

이는 성경적 문제점을 함께 유발한다. 성경 어디에도 인간을 창조하기까지 이와 같이 오랫동안 창조와 멸종을 반복했다는 기록이나 분위기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창세기 1장만이 아니다. 그 이후의 성경 전체에서도 찾을 수 없다. 점진적 창조론은 이와 같이 성경에 없는 창조 기록을 인위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품과 결코 조화로울 수 없다.

 

점진적 창조론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기 이전에 수십억 년 동안 인위적으로 수없이 멸종을 시키셨다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러나 과연 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수십억 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멸종 과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실 이유나 가능성이 있을까? 휴 로스는 죄로부터 해방을 기대하는 피조물의 신음은 150억년 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수많은 별들에 영향을 주어 왔다”(Hugh Ross, Facts for Faith, Issue 8, 2002)고 말하며 결코 성경에서 찾을 수도 없고 하나님의 성품에도 맞지 않는 주장을 한다. 이는 진화론적 상상의 과정을 하나님의 성품보다 우위에 놓은 위험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 동물의 피는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피와 비교할 순 없을지라도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까지 인간의 속죄를 위해 사용되었던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생명의 상징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이 태어나지도 않았고 죄를 짓기도 전에 그렇게 많은 동물을 죽이셨단 말인가? 그렇다면 창조하실 때마다 반복되어 등장하는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말씀은 이들 주장과 어떻게 조화를 시켜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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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점진적 창조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도 정면으로 대치된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본래 만드신 보시기에 좋았던 피조물을 변형시킬 이유는 단 하나뿐이다.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죄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인간이 죄를 짓기도 전에 피흘림과 고통이 있었다고 하므로 죄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며, 결국 죄를 사하시기 위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도 의미를 상실시킬 뿐 아니라 완전하게 회복된 천국의 모습도 희미하게 만든다. 또한 기존에 발표된 진화론의 산물인 유인원들을 모두 인정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으로 특별하게 창조된 첫 사람 아담을 애매하게 함으로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 역시 애매하게 만든다. 아울러 엿새 동안의 창조를 부정함으로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신 창조주이신 예수님도 거짓말 하는 분으로 만든다.

 

점진적 창조론자뿐 아니라 유신론적 진화론자들의 공통적 실수 중에 하나는 자신들의 이론이 성경 전체에서 뒷받침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들은 단지 창세기 1장의 창조 기록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럴 경우 그 뒤에 기록된 성경 역사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까지도 억지로 믿어야 하는 이상한 상황으로 몰고 간다. 성경은 언제나 창조될 당시 처음이 좋았으며, 죄로 인해 하나님의 저주가 시작되었고(3:14, 16,17), 우리의 첫 조상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죄 없이 창조되었으며, 그가 범죄했고, 그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다고 말한다(5:12,16-18; 고전 15:45,47).

 

성경은 창세기 1장부터 계시록까지 과거, 현재, 미래, 즉 우리가 겪었던, 겪고 있는, 앞으로 겪을 유일한 역사이기 때문에 일관된 자세를 유지한다. 이것이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마다 놀라는 이유다. 여러 저자들이 성경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쓰여졌기 때문에 이런 완벽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역사의 주관자며, 전지전능하며, 처음과 나중인 분의 간섭 없이는 결코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역사 가운데 어떤 한 부분을 바꿀 경우 역사의 다른 곳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점진적 창조론은 진화론과 창세기를 타협한 유신론적 진화론 가운데 오늘날 교회에서 가장 많이 수용되고 있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에 미국의 교회와 대학교 기독교 단체에서 점진적 창조론을 받아들이자는 분위기가 일었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다음 세대가 빠른 속도로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교회에서 거의 모든 젊은 세대를 잃어버린 결과를 낳았다. 또한 한국도 많은 교회와 학원 선교 단체에서 이 이론을 소개하는 안타까움을 겪고 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떨까? 아래는 이 글의 요약이다.

 

1. 과학적으로 옳은가? No

2. 성경 기록과 일치하는가? No

3.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성품과 어울리는가? No

4.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조화를 이루는가? No

5. 다음 세대에게 성경의 믿음을 전수했는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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