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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의 생물들(14) 북극곰의 죽음

최우성, ACT뉴스 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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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마일을 수영해 온 배고픈 북극곰이 먹을 것이 없어 자기 몸집보다 크고, 무서운 상아 엄니가 있는 바다코끼리(walrus)를 잡아먹으려다가 잡지도 못하고 오히려 상아에 찔려 배가 고파 죽어가고 있었다. 지난 2006BBC에서 제작한 행성 지구(Planet Earth)”라는 DVD 시리즈에 들어 있는 한 장면이다. DVD는 쉽게 볼 수 없는 진기한 것들을 찾아 보여 줄 뿐 아니라 최상의 화질과 음질을 가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걸작(masterpiece)”, 시카고 트리뷴은 올 해 최고의 DVD 절대적으로 비범한 성과물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포장지에는 가장 높은 산에서부터 가장 깊은 강까지”, “우리 행성의 초상”, “행성 지구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보라고 쓰여 있다.

 

강자가 영웅이 되고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본다면 이 DVD의 설명이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DVD는 고통과 죽음으로 가득 차 있다. 가장 높은 산에서부터 가장 낮은 바닷속까지 약육강식의 처참한 장면이 DVD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사막이나 혹한의 추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들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현실이 그 DVD가 말한 우리 행성의 초상임이 분명하다. 동물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나의 가까운 사람들 중에는 암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여럿 있다. 이 행성 지구는 절대로 아름다운 곳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아름답고 장엄하다고 하는 산과 강도 실상은 노아홍수의 심판과 빙하시대의 고통이 남겨 놓은 것일 뿐이다.

 

20064월 캐나다에서는 회색곰(grizzly bear)과 북극곰(polar bear)의 잡종이 사냥꾼에게 잡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곰들은 자연교배를 하지 않는 서로 다른 종(species)으로 알려져 있었다. 회색곰은 북극곰이 사는 지역보다 남쪽에 살고 있으나 서식지가 약간 교차되고 있어서 교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자연환경에서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에 잡힌 곰은 북극곰과 회색곰 모두에게서 유전정보를 물려받은 한 종류(kind)의 곰일 뿐임이 드러났다. (그러므로 잡종이란 단어는 적당한 단어가 아니다.) 이들의 조상은 방주에서 나온 한 쌍의 곰 조상으로서 변이(variation) 과정을 통해 약간 다른 색과 골격을 가지게 되었을 따름이다. 그러므로 지난 호에 설명한 것처럼 사자와 호랑이가 같은 종류였듯이 북극곰이나 회색곰은 한 종류이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도 교배될 수 있었던 것이다.

 

많은 과학자들은 서식지가 다른 북극곰과 회색곰이 교배하여 잡종을 낳는 것은 지구 온난화로 터전을 잃은 북극곰이 남쪽으로 내려와 회색곰 서식지로 이동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북극곰의 멸종과 지구 온난화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현재 북극의 빙하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정도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실제로 북극곰과 회색곰의 서식지가 겹치는 이유는 회색곰이 북상하기 때문이지 북극곰이 남하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또 재미있는 것은 과학자들은 이 잡종들이 더 건강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북극곰과 회색곰 사이에서 태어난 곰들은 두 종의 곰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를 다 갖게 되기 때문이다. , 방주에서 시작한 조상에서부터 시작하여 회색곰이나 북극곰으로 변하는 변이와 자연선택 과정에서 유전정보가 각각 조금씩 손실 된다. 그런데 그 손실 된 부분의 유전정보는 잡종 곰에게 다시 모아지기 때문에 방주에서 나온 조상 곰의 유전정보에 더 가깝게 회복이 되고 자연히 더 건강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지구는 극한 가뭄 속에서, 혹독한 추위 가운데서, 높이 치솟은 산정에서, 그리고 깊고 깊은 바닷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긴장하며 몸부림치는 생명체들로 가득 차 있다. 완전한 창조 세계가 아담의 범죄, 노아홍수의 심판, 바벨탑 사건과 빙하시대의 역사를 지나면서 너무나도 처참하게 망가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창조자의 구원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이사야는,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11:6-7)라고 희망을 기록하였다. 그날은 곧 온다. 그때, 바로 예수님께서 다스리게 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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