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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호 사층리가 말하는 것

이재만회장(지질학, 과학교육학, 구약학), ACT뉴스 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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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자들에게 가장 일반적인 연구의 대상은 퇴적암이 보여주는 지층이다. 지표의 75%는 퇴적암으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지질학자들은 이 지층을 더 잘게 구분해서 그 이름을 층리라고 부르는데, 그래서 층리는 마치 지층의 무늬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까 층리 여러 개를 묶어서 지층이라고 부른다고 이해하면 된다. 지구과학 교과서에서 지층이나 화석과 같이 퇴적암의 특징 중에 하나로 언급되는 것 가운데 사층리라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층리는 지층과 평행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지층과 층리가 평행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이와 같이 층리와 지층이 평행하지 않은 경우를 지층과 층리가 서로 경사졌다고 해서 사층리라고 부른다. 긴 설명보다 그림을 보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그림).

 

이 사층리는 지구의 과거 역사를 추론하게 하는 몇 가지 결정적 비밀들을 담고 있다. 가장 쉬운 과거 사실은 사층리의 경사진 방향을 보며 그림과 같이 당시 흙들을 운반했던 물의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다(그림). 그림의 사층리는 당시의 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흙들을 퇴적시킨 것이다.

 

예를 들어 그랜드 캐니언 반대편에 하얀 띠로 두껍게 보이는 코코니노 사암층은 약 400,000km3 이상의 엄청난 규모의 사암의 사층리를 보여준다. 이 사층리의 경사가 남쪽을 향하고 있는데 이는 모래가 북 쪽에서 몰려왔다는 것을 지시한다(코코니노 사암이 물속에서 형성되었다는 내용은 지난 201611Creation Truth에 개재되었었다).

 

그런데 이들의 방향과 퇴적물의 양상을 통해서 재미있는 결과들이 등장했다. 사층리로써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자이언 국립공원의 사층리이다. 나바호(Navajo) 사암층으로 불리는 이 지층은 총 두께가 약 700m로 콜로라도 고원의 상부지층에 광활하게 펼쳐 있다. 이 사층리 연구를 통해 지질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 놀라움을 준다. 이 사암들은 미동부의 애팔란치아 산맥으로부터 운반되어왔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는 무려 1,600km 떨어진 곳에서 운반되어왔다는 의미다. 이는 사 층리의 경사 방향을 통해 모래를 운반할 당시의 물의 방향을 얻었고, 방사능 우라늄을 통해 그 위치를 추적한 것이다.

 

물론 수 십억 년의 오랜 지구를 믿는 지질학자들은 나바호 사암층이 애팔란치아 산맥에서 운반되어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오랫동안 운반되어왔다는 해석을 고수한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어떤 자연과정이 이와 같이 엄청난 양의 모래를 대륙에 걸쳐 횡단시킬 수 있겠는가? 한편 창조과학자들에게 퇴적물이 대륙을 횡단할 정도로 멀리 운반되어왔다는 이들의 해석은 참으로 반갑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전 지구적인 격변적 홍수 심판을 쉽게 그리게 하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예가 최근 한 연구팀이 시베리아에서 대륙 횡단 퇴적물을 탐사하여 Geology 저널에 보고한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지르콘 결정 안에 있는 우라늄의 특이성과 여러 예를 통하여 이 퇴적물들이 북동쪽으로 1,500km 이상 운반되어 왔다고 추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강으로는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에서 관찰되는 이 같은 거대한 운반에 의한 퇴적층을 만들지 못한다. 결코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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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층리로 돌아가면, 사층리는 당시 퇴적물을 운반시켰던 물의 방향과 함께 당시 퇴적암을 운반시켰던 물의 깊이를 추정하도록 한다. 사층리의 단일 두께를 통해 당시 이 흙들을 운반했던 최소한의 물의 깊이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림). 당연히 흙의 두께가 두꺼우면 그 퇴적물을 운반하기 위한 더 깊은 물이 필요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5m 사층리 두께를 위해서는 최소한 20m의 물이, 10m 사 층리는 50m의 물, 15m 사층리는 80m의 물, 20m 사층리는 100m의 물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이들이 최소한의 물의 깊이를 말하는 것이므로, 입자의 종류나 크기 등을 고려할 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깊은 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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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앞서 다루었던 나바호 사암의 사층리의 예를 들어보자. 사암의 사층리가 겹겹이 쌓여 있는데 단일 두께로 가장 두꺼운 것은 15m나 달한다. 그렇다면 이를 형성시킬 물의 깊이는 적어도 80m라는 의미다. 더군다나 이 사층리들을 모두 합하면 총 두께가 최고 700m나 달한다! 겉으로 드러난 너비만 해도 한반도의 두 배가 넘는다. 이 연속적인 사층리를 모두 형성시키는 동안 지속적으로 막대한 깊이의 물의 이동이 있었어야 한다.

 

사층리는 단지 미국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 유럽, 아시아 전역, 호주, 남미, 아프리카까지 지구상의 수많은 곳에서 지층과 함께 사층리는 쉽게 발견된다. 즉 이런 세계적인 분포는 지구 전 지역에서 엄청난 격변을 동일하게 경험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과연 과거의 어떤 사건이 이들 사층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 모든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엄청난 양의 돌이 부서지고 흙들이 생산되고, 천하의 높은 산이 물로 덮인 전 지구적 사건이다. 바로 성경에 기록된 홍수심판을 그리게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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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koviev, A.V. 2008. The paleoLena River200 m.y. of transcontinental zircon transport in Siberia. Geology. 36 (9): 699-702.

Snelling, A. 2008. Sand Transported Cross Country. Answers. 3 (4): 96-99.

Austin. S. 1994. Grand Canyon, Monument to Catastrophe. Santee, CA: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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