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8 16:56

왜 젊은지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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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지구인가?

ACT뉴스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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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창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창조과학자들은 이러저러하다고 주장하던데 하면서 창조론에 대해 회의를 보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반응은 당연하다. 창조론이라는 우산 아래에 다양한 약점을 지닌 다양한 견해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날-시대 이론, 간격이론, 점진적 창조론, 유신론적 진화론, 다중격변론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창조를 과학적 가설들과 대조하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설명하려 한다는 점에서 세간에 모두 창조론이라 불린다. 관건은 어느 창조론이 가장 성경에 부합하면서 과학적인가 하는 문제이다. 최근의 창조론 내 논쟁은 크게 보아 젊은지구창조론, 오랜지구창조론 (점진적 창조론, 다중격변론, 일부 지적설계론 포함), 그리고 진화론적 유신론 (혹은 유신론적 진화론)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입장을 간략히 비교하면서 왜 젊은지구창조론이 성경에 가장 부합하면서 과학적인가 하는 주장을 정리한다.

 

젊은지구창조론은 성경 창세기의 기록을 가장 단순명료하게 해석한다.

 

젊은지구창조론의 가장 큰 장점은 창세기의 기록을 가장 정통적으로 해석한다는 점이다. 혹자는 이를 문자주의라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문자주의라는 말은 이해보다는 오해를 낳기 쉬운 말이다. 한 텍스트의 기록을 그 텍스트 자체의 문맥에 따라 해석하는 것은 문자주의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뉘앙스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정통적 해석양식이다. 젊은지구창조론은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셨고, 모든 생물을 종류대로 창조하셨으며, 인간을 구별해서 창조하셨고, 모든 것을 완전하게 창조하셨으며, 7일 째에 안식하셨다는 창세기의 기록을 시가 아니라 담백한 서사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다른 두 창조론이 직면하는 신학적 문제들 전지구적 (노아) 홍수는 있었는가, 언제 있었는가, 창조의 순서와 진화의 순서는 왜 양립하지 않는가, 안식하신 때는 언제인가, 창세기의 하루를 달리 해석할 근거는 무엇인가, 최초의 아담은 누구인가, 죽음은 언제 이 땅에 들어왔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본질은 무엇인가 등 로부터 자유롭다. 6일 창조를 부인하는 다른 두 창조론은 이 모든 신학적 질문들에 대해 아주 복잡한 정당화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지구가 젊다면 대진화론은 들어설 자리가 없다.

 

진화가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간의 진화를 의미한다면 긴 시간은 진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몇 백 만 년조차도 전 진화의 과정을 위해서는 너무 짧다. 하물며 지구가 6000년 정도라는 젊은지구창조론의 주장이 옳다면 생물의 대진화는 생물학적 논의와는 별개로 그 기반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결국 지구의 나이는 대진화에 대한 일종의 알리바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젊은 지구의 증명은 대진화 논쟁을 그냥 종결시킨다.

 

젊은지구창조론은 과학적으로 매력있는 주장이다.

 

오늘날 주류 과학적 가설은 오랜 지구이다. 이는 생물진화론과 맞물려 일종의 과학적 다수를 형성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과학적 다수의 견해와 사실은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사적으로 어떠한 시대이든 과학적 다수는 존재했다. 그리고 그 다수는 패러다임의 변환을 통해 사라지거나 소수의 자리로 물러났다. 과학적 지식은 변화와 수정에 언제나 열려 있다. 인간 지식의 한계에 대한 지난 수 천 년 간의 철학적 논쟁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마치 과학이 확고한 사실을 발견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지식보다는 신념에 기초한 주장이라 볼 수 있다. 젊은지구창조론에 대해 성경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하는 과학이기 때문에 유사과학이라고 하는 비판이 존재한다. 이는 상당히 잘못된 비판이다.

 

첫째, 과학적 발견은 언제나 연구 문제로부터 출발한다. “이것은 무엇인가? 왜 그러한가?” 하는 것이 연구 문제이다. 사과가 왜 땅에 떨어지는지, 별이 왜 반짝이는지를 묻는 것은 충분히 과학적인 연구문제이다. 그 연구 문제가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해결이 가능하다면 여기서 왜 그 질문을 하는지, 그 동기는 반드시 과학에 한정되지 않는다. 젊은지구창조론자들은 물론 지구가 젊다는 심증에서 출발한다. 그들은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연구 문제인 지구의 나이는 얼마인가?”는 충분히 과학적인 연구 문제이다. 이러한 질문은 아무리 다수의 과학자들이 46억년에 잠정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해도 얼마든지 정당하게 다시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이다.

 

둘째, 이제 관건은 지구의 나이가 젊다는 것을 지지하는 경험적 증거들을 찾는 일이다. 젊은지구창조론자들이 성경에 그렇게 쓰여 있으니까라고 대답할까? 그렇지 않다. 성경에 그렇게 쓰여 있다는 것은 믿음의 고백이고, 그들이 하는 일은 과학적 연구 방법을 동원하여 경험적 증거들을 찾는 것이다. 지구의 젊은 나이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비록 숫자는 적지만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젊은 지구의 과학적 증거들을 축적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그 방법론의 엄밀성과 연구의 전반적인 질에 의해 평가받을 일이지, 그들의 가정이나 결론이 오늘날 다수의 가정이나 결론과 같은지 다른지에 의해 평가받을 일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과학은 재미있고 혁신적인 연구 문제의 제기에 의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우리는 정말로 지구의 나이를 확실히 알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지구의 젊은 나이에 대한 질문은, 이 질문에 대한 철학적/신학적 거부감을 제외한다면, 과학적으로 상당히 도전적이고 재미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세상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하게 만든다. 6000년이라는 숫자가 불편한가? 그렇다면 지구의 나이는 46억년보다 훨씬 짧은 것 아닐까? 라고만 해도 충분히 도전적인 질문이 된다. 아마도 이러한 열린 가설에서 출발해 6000년이 가장 합당해 보인다는 결론에 이른다면 가장 놀라운 결과가 될 것이다. 이에 반해 오랜지구창조론이나 특히 진화론적 유신론은 기존 과학적 가설들을 큰 틀에서 대부분 비판 없이 수용한다. 이제 이들의 주된 일은 자신들의 관점이 지닌 신학적 문제들에 대해 성경에 부합하는 정당화를 제공하는 것뿐이다. 이러한 입장들의 결정적인 약점은 자신들의 입장의 정초를 성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답이 열려 있는 과학에 둔다는 점이다. 믿을만한 과학적 지식은 존재한다. 그러나 세상의 기원에 관한 한, 아직은 그리고 앞으로도 확고히 믿을만한 과학적 지식이 존재한다고 하기는 어렵다.

 

요약하자면, 젊은지구창조론은 오랜지구창조론이나 진화론적 유신론에 비해 신학적으로 가장 건전하고 정통적이며 가장 적은 도전에 직면한다. 그것은 또한 오랜지구창조론, 진화론적 유신론, 그리고 진화론적 무신론 모두를 한꺼번에 비판할 수 있는 근본적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젊은지구창조론은 과학적으로 매력적인 연구 프로그램이다. 젊은지구창조론은 성경 앞에서 겸손한 관점이다. 젊은지구창조론은 성경에 인간적 생각을 섞기를 최대한 거부한다. 그것이 성경이 믿는 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며, 이런 접근을 포기할 만큼 확고한 다른 지식을 현대과학이 제공해주고 있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히려 여러 과학적 증거들이 성경의 역사적 기록과 부합하기 때문이다. 창조과학선교회는 젊은지구창조론을 전한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고린도후서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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