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품에서 벗어나기
최우성, ACT뉴스 2011년 11월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이사야 58:12).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사람들을 위해 최상품의 명품 물건들과 동물들을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관리하도록 맡기셨다.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이었으므로 그 능력과 지혜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했음에 틀림없다. 환경도 그 위대한 사람이 살기에 어울리는 세상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그 세상은 아담의 범죄, 노아홍수의 격변, 바벨탑 사건에 의한 인류의 찢어짐 등으로 하나님의 형상들이 살기에는 아주 아주 부적합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 후 세월이 지나면서 최상품의 진품들이 모두 다 고장이 났거나 모조품들로 대치되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지혜도 모조품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개인이 믿고 있는 복음도 모조품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진정으로 강하게 믿어도 모조품 복음을 통해서는 구원받을 수 없다. 구원은 성경의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 하나님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이 정확무오한 사실이 아니라면 어떤 하나님을 그리고 무슨 내용을 믿어야 될지 알 수가 없게 된다.
그런데 지금 성경을 왜곡하여 읽도록 하는 세상의 영향력이 너무 크고, 결과적으로 마음 속 깊은 곳에 왜곡된 진리가 자리 잡고 있고 그런 가르침들이 만연해 있다. 거짓의 아비인 사탄의 영향력이 온 세상에 가득하여 성경의 진리를 모조품 진리로 바꿔치기 해 버린다.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속였던 사탄은 전혀 허무맹랑한 것으로 속이지 않고, 약간의 사실들을 동원하여 “정말로?”라고 질문하여 의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 사탄은 지금도 동일하게 과학시대를 살고 있는 크리스천들에게 “정말로?”라고 과학적인 문제를 가지고 질문하여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의심을 심어주고 있다.
사탄의 그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도 거두고 있다. 사실이 아닌 수억 년의 지구역사와 진화론이 1900년대 초에 영국과 유럽을 휩쓸어 버렸다. 여기에 대응하여 교회는 모조품 창조론으로 대응을 했다. ‘하나님이 진화의 방법을 사용하셔서 창조 하신거야!’라고. 그러나 이 모조품이 진리를 대신할 수 없었다. 거의 모든 영국과 유럽 교회들은 진화론의 영향으로 진리를 버리고 모조품 진리(유신론적 진화론)를 받아 들였을 때 불과 두 세대가 지나지 않아 거의 문을 닫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미국 교회의 차례가 되었다. 1960년대 초부터 공립학교에서 진화론만 가르치기 시작한 지 아직 두 세대가 지나지 않아 심각한 교회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미 문을 닫은 교회도 수 없이 많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신학교와 기독교 방송과 매체들을 가진 미국에서 왜 매일 신자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일까? 단 한 가지 이유는 아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진화론과 성경이 혼합되어 결국 모조품이 된 진리를 기초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모조품은 모조품일 뿐이다. 이 모조품 진리로 교회가 지속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진화론을 더 많이 수용한 자유주의 교회부터 빠른 속도로 문을 닫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경향은 한국에도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한국은 영국이나 유럽처럼 교회가 전멸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유럽에서 진화론이 득세하는 동안 교회에서는 그 거짓을 이길 방법이 믿음뿐이었다. 그래서 영국의 존경 받는 설교가 스펄전 목사님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진화론을 수용하고 말았다. 대학 교수이자 유명한 기독교 작가 C.S. 루이스는 진화론은 수용하지 않았지만 성경과 다른 수억년의 모조품 지식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말았다. 결국 그들의 몰락과 함께 영국 교회는 몰락하고 만 것이다. 그들은 믿음을 잘 지키다가 그 모조품들이 어떤 것들인지 제대로 파악도 못한 상태에서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그 모조품의 정체를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 모조품들을 버리고 진품으로 교환을 해야 한다. 특별히 기독교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모조품 지식들을 하나씩 성경의 진리로 바꾸어 그 위에 서야 우리가 살 수 있다. 복음의 기초는 실존하시는 창조자 하나님과 성경적 (진짜) 창조다. 세상에서 속아서 사 온 물건들을 다 돌려주고 진품으로 바꿔야 한다. 진화의 결과물들 대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섭리하신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세상의 가짜 역사는 다 버리고 성경의 진짜 역사로 바꾸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성경대로 행하신 성경의 역사 속에만 진정한 복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빅뱅 대신 6일간의 창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대신에 땅을 침몰한 노아 홍수의 심판 사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의 문화 발전이 아니라 노아 홍수 전 철기시대에서 바벨탑을 겪으며 잃어버린 문명과 갑자기 다시 시작한 문명으로 바꾸어야 한다. 창세기 1장을 시에서 실제 창조 기록으로, 창세기 11장까지를 설화에서 전 인류의 공통 역사로 바꾸어야 소망이 있다. 진화론자들에게 빼앗겼던 하나님의 창조물 공룡도 되찾아 와야 하고, 바닷가의 모래알 같이 많은 별들도 진화론자들에게서 되찾아 와야 한다. 그것들은 (본래) 하나님과 하나님의 창조를 증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니… “(역대상 12:32).
교회의 리더들은 현 상태를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최근에 비정상적인 결혼을 정상이라고 가르치도록 명령한 캘리포니아의 교육법 SB48이 만들어졌고 2009년에는 게이의 날이 제정되었다. 미국의 큰 교단에서는 동성애자 목사를 허용하였다. 왜 이런 일들이 생겨나는가? 미국의 기초가 성경에서 진화론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크리스천의 기초도 크게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없다는 진화론을 허용한 상태에서 동성행위와 같은 진화론의 열매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불신자들에게 바른 기초를 제공하면 부흥은 자연스럽게 다시 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파괴 된 기초를 다시 쌓을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