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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의 생물들(5) 씨앗

최우성, ACT뉴스 20119

 

  11.jpg

 

무와 배추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채소다. 긴긴 겨울이 지나 얼지 않도록 땅 속 깊이 묻어 두었던 무를 땅에 심으면 곧 화려하게 꽃이 피고 수많은 벌과 나비들을 유혹하던 아름다운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꽃이 지고 씨가 맺히면 그것을 말린 다음 작은 방망이로 두들기면 똑 같은 모양의 예쁜 갈색의 무 씨를 빼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배추씨는 무 씨처럼 직접 준비하지 않고 매년 읍내에 가셔서 사 오셨다.

 

사람들이 로봇을 만들어 사용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로봇이 자기와 같은 로봇을 만들지 못한다. 로봇 속에는 그런 과정을 수행할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로봇을 만든 사람들의 한계가 거기까지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복사기가 복사기를 제작하는 설계도와 설명서는 무한정 복사를 해 낼 수 있지만 복사기를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씨는 참 신기한 것이다. 이 작은 한 알의 씨 속에 잎이 생기고, 뿌리가 생기고, 줄기가 생겨 다시 또 씨를 맺어 다음 세대에는 더욱 번성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들어 있다. 이 정보에는 새로운 생명체 자체가 주위 온도나 햇빛이 비치는 시간 등 환경에 반응하며 자라고 생존할 수 있는 정보와 다음 세대를 위해 꽃을 피우고 씨를 준비하고 마침내는 흙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까지 가지고 있다. 꽃 속에 꿀을 만들어 벌과 나비를 끌어 암술머리에 수술을 날라 오게 하는 정보까지 가지고 있다. 크기는 작지만 사람이 만든 로봇이나 복사기와는 차원이 다른 정보와 설계가 담겨 있음을, 잠깐만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모든 정보는 지적인 존재에게서 만들어지는 것이 정보의 법칙이다. 심지어 원치 않아도 배달되어 보자마자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각종 상업 광고들도 지적인 존재인 사람이 만든 정보들이다. 또 어린이는 지식이 적기 때문에 수준 높은 정보를 만들지 못하듯이 과학자들이 만든 로봇이나 복사기의 정보 수준은 생명체의 정보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이 유치한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체의 근원이고 생명의 주인인 창조자 하나님의 수준은 방법과 생각에서 사람들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이사야 55:9)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놀라운 생명체의 씨앗은 어디서 왔을까? 창조자를 무시하는 진화론적인 생각으로는 무 씨가 먼저인지 무 씨를 맺는 무가 먼저인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무 씨를 맺는 무가 먼저라고 분명하게 말씀 하고 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세기 1:1112).

 

그런데 질 좋은 채소와 과일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씨앗이나 묘목을 사 와야 한다. 집에서 준비한 씨는 다음 해에 처음처럼 좋은 품질의 채소나 과일이 되지 않는다. 알이 굵은 감자 씨(씨눈)를 심어도 알이 작은 감자가 열리고, 속이 꽉 차는 배추 씨를 심어도 온도가 적정온도 이하로 2 주 동안만 내려가면 춘화현상으로 배추 속이 차지 않고 꽃 동이 올라와 김장할 수 없는 배추가 되고 만다. 가끔은 종묘상에서 사온 씨를 심었어도 배추 속이 차지 않아 김장철에 속상해 하시던 부모님의 얼굴을 볼 때도 있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이 땅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지구가 아니라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고 저주 받은 지구이기 때문이다. 좋은 씨앗을 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는 여전히 각종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과일들이 풍성하다. 동물들과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신 여러 가지의 풀과 채소와 과일들이 계절을 따라 꽃을 피우고 열매 맺어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 풀과 채소와 과일나무들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말씀 하셨던 하나님의 사랑은 고난의 십자가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하지만 그 사랑은 태초부터 시작해서 지금 김치나 샐러드 바의 무 씨 새싹이나 생선 조림의 맛있는 무 조각에서도 볼 수 있다. , 작은 씨앗들 속에 엄청난 정보를 넣어 두신 창조자의 능력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 약속이 믿을만하다는 것을 드러내 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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