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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시대 시리즈(10) 바벨탑-빙하시대가 일어난 이유(1)

이재만, ACT뉴스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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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엄청난 눈이 내리고 동토와 사막을 남겨놓았던 광역적인 빙하시대는 왜 일어난 것일까? 노아홍수 동안 따뜻해진 바닷물이 홍수 이후 우연히 다발적인 대규모 화산활동이 겹쳐서 일어난 것일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일으키신 것일까?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그 피조물에게 항상 일을 하고 계신다. 예수님도 아버지 하나님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이제까지(always)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5:17) 그러므로 이런 지구에 큰 변화를 일으킨 사건이 단지 자연적 조화로 일어났을 리 없다.

 

성경에는 인간이 어떤 일을 행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조치로 땅에 행하셨던 일들이 여러 번 기록되어있다. 예를 들면 아담이 범죄하였을 때 땅에서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나게 하시고, 땅에 죄악이 가득 찼을 때 모든 깊음의 샘들과 하늘의 창들을 여시며 심판하셨다. 그렇다면 빙하시대는 노아홍수 이후에 어떤 사건과 관련된 것일까? 결국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당시 상황이 기록된 성경을 열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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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칼럼에서 다루었듯이 빙하시대는 홍수 심판사건이 끝난 후 200년경부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성경에는 홍수 종료와 200년 사이에 어떤 일이 기록되어 있을까? 이때 인류의 중요한 사건이 하나 발생했었는데, 바로 바벨탑 사건이다. 창세기 10-11장에 기록된 바벨탑 사건의 기록을 보면 10장은 족보와 함께 당시 흩어진 나라들에 대하여 비교적 상세히 언급되어 있으며, 11장은 당시 인류가 행했던 일과 이에 대한 하나님의 조치가 기록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10장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특별한 설명이 부여된 두 사람이 있는데, 니므롯과 벨렉이다. 성경적 정황으로 보아 이 두 사람은 모두 바벨탑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 주목 받을 만하다. 이중 니므롯은 바벨탑 쌓는 일에 주동자로 보인다. 그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용감한(mighty) 사냥꾼(10:9)이라는 특별한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용감하다(mighty, 능력 있는)는 하나님에 대한 표현을 자신이 꿰어 찬 것이다. 또한 그가 세운 네 나라 가운데 바벨이 등장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10:10).

 

한편 벨렉 때는 그때 세상이 나뉘었다(10:25)라고 기록되어있다. 그러므로 니므롯은 바벨탑을 주동한 인물이며, 하나님께서 인류를 흩으셨던 시기가 바로 벨렉이 태어났던 때로 보는 것에 큰 무리가 없다. 니므롯은 노아 - 구스로 이어지는 노아의 4대 손이다. 한편 벨렉은 노아 아르박삿 셀라 - 에벨로 이어지는 노아의 6대 손이다. 족보상으로 볼 때도 그 순서가 일치한다. 바벨탑 사건은 하나님께서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족에게 땅에 충만하라”(9:1)고 했던 명령을 흩어짐을 면하자(11:4)라고 하며 정면으로 거슬렸던 사건이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강제로(!) 흩으셨던 사건이다(11:8). 그러므로 빙하시대는 바벨탑 사건 이후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흩으시는 과정의 하나로도 이해될 수 있다.

 

빙하시대 당시에 육지를 덮었던 눈(얼음)의 근원은 바다였으므로 그 얼음의 성장은 해수면의 높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빙하시대의 정점일 때 육지의 1/3을 덮었던 얼음의 양을 환산하면 바닷물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 얼음의 부피는 당시 해수면을 120m나 낮출 수 있는 양이다. 이는 오늘날 대륙붕의 대부분을 드러내게 하는 엄청난 양이다. 대륙붕이란 지금은 바닷물에 의해 잠겨있지만 육지의 연장선을 말하는데 가장 깊은 곳이 130-140m의 수심을 보여준다(대륙붕에서 더 바다 쪽으로 가면 갑자기 가파르게 낮아지는 대륙사면을 지나 심해로 들어가게 된다. 표지 그림). 빙하시대 때 120m의 해수면이 낮아졌다면 이때 드러난 대륙붕이 각 대륙의 다리 역할을 함으로 사람들이 건너가기에 용이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면 아시아와 북미를 나누고 있는 베링해(Bering Sea)도 빙하시대에는 육지로 드러났으며(그림), 아시아와 호주 역시 대륙붕이 드러나 사람이 건널 수 있는 훌륭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때 해안가는 따뜻한 바닷물로 인해 눈보다는 비가 내렸을 것이기 때문에 이동이 용이한 통로가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해안가에는 빙하의 흔적이 없다는 것은 앞 단원에서 이미 다룬 바 있다.

 

빙하시대가 약 500년간 지속되었다면 해빙기는 거의 야곱 때까지 이른다. 그렇다면 이때까지 적어도 300년이란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는 각 대륙으로 사람들이 건너가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리고 인류가 각 대륙으로 분산 된 후 해빙기 때 육지의 얼음이 녹으며 다시 해수면이 상승하여 대륙붕이 다시 물에 잠김으로 서로 건널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흩으시는 것은 언어의 혼잡이 주된 방법이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편 빙하시대의 시기와 성경적 역사를 고려할 때 육지 상에 얼음을 누적시키므로 해수면을 낮추며 이동을 용이하게 하며, 해빙을 통해 서로 건너기 어렵게 만드는 모습은 창조자만이 가능한 지혜와 능력임을 알 수 있다. 바벨탑 사건은 지금까지 인류가 하나님을 단체로 대적한 마지막 사건이다. 이 사건에 대하여 다시 한번 땅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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