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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시대 시리즈(8) 절정과 해빙

이재만, ACT뉴스 20109

 

  1.jpg

<눈이 녹아 홍수가 난 모습(20094, North Dakoda)>

 

빙하 시대의 조건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다량의 증발과 낮은 기온이다. 그리고 이 두 조건은 노아홍수 후기의 해저 화산활동에 의한 높은 해수 온도와 홍수 이후의 화산폭발에 기인한 낮은 기온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것은 이미 여러 번 다루었다. 그러므로 빙하시대의 절정은 해수의 증발량과 낮은 기온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졌을 때이다. 그리고 이런 최고의 조건에서 벗어나면서 강설이 둔화되고 결국 해빙으로 접어들었을 것이다.

 

빙하시대 초기에는 해수의 온도가 높으므로 화산폭발이 발생했다 할지라도 눈보다는 상대적으로 비가 더 많았겠지만, 물의 증발로 해수의 온도가 떨어졌을 경우 증발량은 줄어들었을지라도 그 수증기들은 눈으로 전환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증발 자체가 해수의 온도를 낮게 만드는 과정이다. Michael Oard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홍수의 종료 시에 해수면의 온도를 약 30°C로 했을 경우 처음에는 높은 해수면의 온도로 눈이 내리기는 어려웠으며 약 20°C부터 강설이 시작되어 약 10°C에 이르렀을 때 빙하시대의 절정이었을 것으로 보았다(아래 그림). 오늘날의 해수면의 평균 온도는 약 4°C이다. Oard는 가장 가능한 빙하시대 절정의 시기를 홍수 후 500년으로 평가했다. 물론 이런 숫자들은 정확히 계산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빙하시대가 성경적 틀에서 노아홍수 이후의 과정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볼 때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할 수 있다.

 

  2.jpg

 

빙하시대의 얼음의 최고 두께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북반구의 얼음의 평균 두께는 약 700m 정도로 보는데 이는 500년으로 나누면 매년 평균 1.4m 두께의 얼음이 누적될 때 가능하며, 남반구의 경우는 평균 두께를 약 1200m로 볼 때 매년 2.4m의 얼음이 누적될 때 가능한 두께이다. 물론 이들 수치는 여름에 녹지 않았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사실 이런 얼음의 누적 속도의 가능성만 고려해 보아도 오랜 지구나이를 믿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수만 년의 빙하시대는 불필요할 뿐 아니라 설득력도 없다.

 

빙하시대는 그 절정을 넘어 해수 온도의 하강으로 증발이 늦어지고, 대기 중에 있던 화산재가 제거되어 대기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강설의 양도 줄어들어 곧 이어서 해빙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이 해빙기 때는 녹은 얼음으로 인해 광역적으로 홍수로 물이 범람하였을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자연 둑들이 터지는 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다. 이때는 노아홍수와 같은 전지구적인(global) 격변과 비교할 수는 없었겠지만 광역적인(regional) 격변이 발생했음에 틀림없다. 이때 단지 물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크고 많은 얼음 덩어리들도 함께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었을 것이며 이는 바닷물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여 더욱 해빙의 속도를 높였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미국 북부나 캐나다 지역에 봄이 되면 비가 내리지 않아도 홍수로 피해를 입기도 한다. 봄에 갑자기 따뜻해졌을 때 겨울 동안 내린 눈이 갑자기 녹아 강으로 모여들어 범람하는 것이다(그림). 해빙기 때는 오늘날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홍수가 한동안 이어졌을 것이며, 이로 인해 인명피해와 동식물들의 피해도 이어졌을 것이다.

 

실제로 해빙은 눈이 쌓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Oard는 해빙은 빙하시대에 얼음이 누적되는 것보다 훨씬 빠르며 단지 백 년 안에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때 격변적인 해빙은 엄청난 눈사태를 동반하였을 것이며 물과 얼음이 기존의 골짜기를 넓혔을 것이다. 즉 노아홍수 후기 때 형성된 골짜기들이 빙하시대 해빙 때 더욱 넓혀졌음을 의미한다.

 

해빙기의 격변하면 떠오르는 지질학자가 있다. 바로 워싱턴 대학과 시카고 대학의 지질학 교수였던 할렌 브레츠(Harlen Bretz, 1882-1981)이다. 그는 워싱턴 주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그랜드 쿨리(Grand Coulee)가 빙하시대 해빙기 때 단 한번의 홍수로 형성되었다는 격변적 해석을 30년 이상 동안 주장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오랜 시간으로 해석하려는 동일과정설의 패러다임이 너무 견고해서 그의 주장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망하기 2년 전인 1979년에 지질학계의 가장 큰 영예인 펜로즈 메달(Penrose Medal)을 받게 된다. 지질학계가 그의 격변적 설명이 옳다고 받아들인 것이다. 이때 만들어진 그랜드 쿨리의 벽의 높이는 400미터나 된다. 이는 빙하시대의 해빙 때 물과 얼음의 양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가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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