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2 23:52

유공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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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식품

최인식 글, ACT뉴스 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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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은 183810월에 진화론에 대한 체계적인 생각을 시작한지 십오개월 가량 되었을 때 말더스가 쓴 인구론이라는 책을 읽고 동식물계에 편만한 생존경쟁을 통해 우월한 종이 살아남게 된다는 것을 깨달음으로 해서 비로소 내가 앞으로 일해야 될 이론에 관한 확신이 서게 되었다 라고 했다. 말더스(1766-1834)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따라 급기야 오게 될 식량부족에 집착하여 인류사회에 독소적인 불안을 결국 조장하게 된 인구론의 저자다. 이 책에서 그는 식량공급의 부족으로 동물세계에서 일어나는 약육강식의 현상이 인간들에게도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이론은 근본적으로 틀린 전제에서 출발했다. 생태계에는 공급과 수요의 평형이 항상 잘 이루어져 있다. 오늘날의 세계 식량문제는 절대적인 부족이 아니고 분배의 문제라는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이고 바로 인간의 죄 문제이다. 실제로 모든 식량생산은 부단한 연구개발로 말미암아 해마다 양적으로만 아니라 질적으로 우수한 품종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1970년대부터 유전공학은 농학, 의학, 환경학 및 식품학 각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삼십여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가 알고도 모르고도 먹는 가공식품 내에 포함된 콩이나 옥수수로부터 만들어 낸 식품은 유전공학에 의하여 생산된 것(Genetically Modified foods)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독자들 중에서도 지난 수년 동안 TV나 신문지상을 통해 이따금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GM식품의 생산 반대에 관한 궐기대회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목적에 따라 가축의 선택적인 교배를 하는 역사는 창세기 삼십장의 야곱까지 추적해 볼 수 있다. 식물 중에는 우리가 잘 아는 씨 없는 수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구개발한 우장춘 박사의 업적을 기억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말하는 유전공학 식품이라고 하는 것은 곡식의 종자나 가축의 생식세포, 혹은 세균이나 곰팡이의 유전자가 포함된 핵산을 인위적으로 조작한 결과로 생산된 식품을 말한다. 이로 인해 많은 혜택이 있다. 우선 곡식의 질과 추수량이 월등하다. 많은 영양가를 포함한다. 곡식이 가뭄과 추위를 더 잘 견딜 뿐만 아니라 병충해도 잘 견딘다. 어릴 때 우리가 많이 보던 깜부기는 이제 볼 수 없다. 따라서 농약을 훨씬 더 적게 쓰게 됨으로 환경오염이 그만큼 감소된다. 바이러스나 잡초제거 약에도 더 잘 견딘다. 그리고 동일한 유전공학 기술을 써서 기름 등으로 오염된 토양이나 물의 정화작업이 가능하다. 의학에서는 이 기술로 당뇨병에 쓰는 인슐린을 만든다. 성장 호르몬도 생산한다. 사람이나 동물의 각종 질병에 관한 연구가 동일한 기술을 이용하여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GM 농산물의 대부분은 콩과 옥수수이고 그 나머지는 목화, 카놀라기름이나 감자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콩의 반 이상이 유전공학의 혜택을 받은 콩이다. GM식품은 현재까지의 관찰에 의하면 인체에 특수한 알레르기현상을 초래하는 사실 외에는 큰 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 곡식에 주입시킨 강한 특성들이 주위의 야생 식물들에 전달될 가능성, 그리고 곤충이나 기생충이나 야생식물의 지나친 제거로 인한 예기치 못한 환경에 대한 악 영향, 살충제에 대한 병충들의 저항성 증가 등이다. 종전까지는 과학자들이 이해하기를, 우리 몸속에 들어온 단백질이 모두 소화 분해된 후 아미노산으로 흡수되어 몸 안의 핵산의 유전자에 의해 필요한 단백질이 합성되는 것으로 알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의 유전인자가 오백 개 이상의 다른 단백질을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과학자가 주입시킨 유전자가 원래 목적했던 단백질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단백질도 만들 때 그 중 어느 하나가 유해한 것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인(host)세포의 특성에 따라 아미노산이 비정상적인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 수 있고 그러면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될 수 있다. 이들 단백질은 몸 안의 정상 단백질을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계속 변형되게 하여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을 요란하게 했던 광우병과 탄저병 등은 소비대중에게 적지 않은 불안과 회의를 일으키게 하였다. 이 병들은 감염성이 있는 단백질(prions)에 의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면 용의주도한 연구, 감시, 규제 및 생산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대로 필요하다. 레위기 1919절의 육축을 다른 종류와 교합시키지 말라는 말씀은 동물 종류간의 엄연한 간격으로 말미암아 아예 불가능한 짓을 금하시는 말씀인 것이 분명하다. 신명기 229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라고 하신 말씀은 우상 숭배하는 애굽 사람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구별된 사람들의 삶의 지침으로 주신 것이다. GM식품이 창조주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합당한 것인지는 시간이 더 지나 보면 알게 되겠지만 우선은 에덴동산에서 주신 문화명령과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원리에 따라 모든 것을 대할 때 유전공학의 발달로 오는 모든 혜택을 최소한의 부정적인 요소와 함께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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