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우주창조론 1 - 권진혁

by Mary posted Mar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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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과 우주론에서는 우주의 초기 발생과정이 커다란 과제이며, 아이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이 제시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수학적으로 우주의 기원을 정량적으로 탐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이 분야에서 많은 연구와 저술을 하였는데 특히 그가 일반 비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발간한 '시간의 역사'는 일반 상대성 이론에 근거한 대폭발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1926년 허블이 우주의 팽창을 관측하는데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지배적인 우주기원론은 대폭발 이론입니다. 최근 허블 우주 망원경이 측정한 좀 더 정밀한 허블 상수를 사용한 결과 대폭발 이후 우주의 나이는 약 110억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창조론적 관점에서 우주의 기원과 연대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두주간은 우주의 규모와 기원으로부터의 시간문제를 성경과 너무도 잘 조화를 이룬 '씨앗우주창조론'에 대해서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영남대 물리학과의 권진혁 교수님이 세계최초로 정리하고 발표한 것으로 우리 한국창조과학회의 큰 자부심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현재까지 지배적인 우주론인 대폭발 이론에 대하여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관측되는 천문학적 증거들 중 별빛의 적색편이(별이나 은하가 지구로부터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갈 때 별빛의 파장이 붉은 색 쪽으로 치우치는 현상) 우주 배경복사(별이나 은하로부터 직접 방사되는 빛과는 달리 우주의 빈 공간에 가득찬 파장 2cm 대의 우주전파) 등이 가장 강력한 것들입니다. 이것은 우주가 현재 팽창하고 있으며 평형상태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주는 약 100억년 이전에 매우 좁은 공간에 모여 있었으며 대폭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팽창과 냉각과정을 통해 별들과 은하들이 형성되어 오늘의 모습을 만들었다는 대폭발 이론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증거들이 말하는 것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것이 시작지점과 시간이 있었다는 것으로 이 두가지 확실한 증거를 통해 결론내린 가설이 바로 빅뱅이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폭발 이론에는 커다란 한계와 문제점들이 있어 과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많은데요, 그것을 네가지로 정리하여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암흑물질의 문제입니다. 대폭발 이론은 수백억년의 시간동안 우주는 거의 평형상태를 유지하면서 팽창해 왔다고 보기 때문에 우주와 은하는 현재도 평형상태에 존재하여야 합니다. 나선은하의 경우 전체적으로 회전하고 있는데 바깥부분의 별들의 공전속도가 너무 빠르고 원심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 별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강력하게 붙잡아 둘 충분한 중력이 은하계 내부에 존재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관측되는 중력의 크기는 필요한 중력이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즉, 은하의 중심부에는 충분한 수의 별이나 기타 다른 물질들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문학자들은 95%의 보이지 않는 물질 즉 암흑물질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까지의 탐사 결과 암흑물질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거의 실패로 끝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둘째로, 우주의 대규모 구조의 문제입니다. 현재 깊은 우주에 대한 관측 영역이 확대되면서 조금씩 그 모습을 나타내는 거대한 우주의 형태는 은하들이 무질서하게 골고루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거대한 구조물 같다는 것입니다. 은하들이 모여서 은하단을 이루고 은하단들이 모여서 초은하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하단들이나 초은하단들은 은하나 별들이 전혀 없는 초은하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하단들이나 초은하단들은 은하나 별들이 전혀 없는 직경 수억광년의 거대한 우주 공동의 가장자리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마치 거품이 일면 거품 속에는 아무 것도 없고 거품 표면에만 비눗물이 모여 있듯이 은하, 은하단, 초은하단들은 우주 공동이라는 거품 표면에 밀집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수정된 대폭발 이론들이 제시되어 왔지만, 모두 이러한 우주의 대규모적 구조의 문제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우주 팽창의 중심점의 문제입니다. 우주의 팽창의 중심이 현재의 공간 밖에 존재한다면 우주공간은 휘어짐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주의 시공 곡률은 관측 가능한 범위내에서는 곡률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즉 우주의 은하분포가 균일하고 우주가 평편하다면 폭발의 중심점은 존재하지 않게 되어 대폭발 이론과 모순됩니다.
네 번째로, 엔트로피의 문제입니다. 대폭발 이론은 우주의 시초에 존재했다고 여겨지는 중성장와 감마선 등의 균일한 혼합체인 초고온의 '불덩어리'가 어떤 이유로 대폭발을 일으켜 확산되고 냉각되면서 현재의 정교한 우주가 형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닫힌 계의 총 엔트로피는 최대 값을 향하여 증가한다'는 열역학 제 2법칙과 모순됩니다. 현재 관측되는 은하계나 태양계, 그리고 지구의 생명체는 고도로 설계된 정교한 구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연에 의하여 이러한 우주가 생성되었다는 것은 열역학 제 2법칙에 정면으로 모순되는 것입니다.

다음주에는 씨앗우주창조론이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로마서 11:33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고린도전서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