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에 관하여

by Mary posted Mar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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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 3:22-24)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과 오늘날 우리들 가운데에도 영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본래 영원히 살도록 지음을 받았다가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되고 보니, 영생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가 우리들의 노력과 수고로는 영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게 된 사람들은 늙지 않고 오래오래 사는 법을 연구하는 데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다 아시는 데로 중국의 진시황은 영생불사의 약을 구하기 위해 동남동녀 5천명을 동해의 선경으로 보냈다고 하지요. 그러나 그는 49 세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아담이 죄로 인하여 죽게 됨으로 930세를 향수하고 죽은 이후로 노아의 때까지는 900여세를 살던 인간이 극심한 환경파괴와 죄악된 삶의 증가로 오늘날 100세를 채 살지 못하는 비극을 맞이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목사님들의 설교를 통하여 다 아시게 된 대로 육체의 죽음을 맞게 된 것은 정말 불행중 다행입니다. 죄에 대하여는 죽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자가 되었기 때문이죠(롬 6:11).
오늘 이 시간에는 과연 인간의 수고로 영생이 가능한가 하는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적으로 영생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명체 자체가 영원히 살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모든 몸은 늙고 나중에는 죽게 되지요. 사람들은 아직도 노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학설 중에 하나는 텔로미어 소멸론입니다. 동물의 유핵세포는 일생동안 50번의 세포분열을 계속 한다고 합니다. 한번 분열할 때마다 염색체 끝부분에서 보통 50염기쌍이 떨어져나가게 되고 모두 2천5백개의 염기쌍이 없어지면 더 이상의 복제를 멈추고 세포가 노화되기 시작한다는 게 텔로미어 소멸론입니다. 그럼 텔로미어를 없애서 계속 세포복제를 해서 노화방지와 영생불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사람들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텔로미어가 없어지면 세포는 한없이 복제를 해서 결국 암세포가 되어 버립니다. 영생을 위해 사람이 무언가 시도하면 바로 사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둘째로 정신은 그대로 가지고 있고, 몸을 항상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몸에서 세포를 떼어내어 유전자복제를 통해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고 그 몸에다가 자신의 정신을 넣으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아무리 자신의 몸에서 나왔더라도 그 세포가 복제되어 생명체가 될 때에는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지, 자기 자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남을 죽이고 대신 자신이 살려는 시도가 되는 것이지요. 또한 우리의 정신작용이 일어나는 곳이 뇌라고 할 때 뇌 이식 수술은 아직까지 불가능이라고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뇌를 이식하려고 하면 뇌의 주인이나 몸의 주인이 모두 죽게 될 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자기 세포를 복제하였을 때 그 세포는 이미 세포나이를 가지고 있어서 세포가 살아온 나이가 포함된 상태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생명복제로 유명한 양 돌리도 잘 커 주었지만 6살이 되었을 때 갑자기 노화가 일어나 죽게 되었습니다. 보통 양의 수명은 12세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6세된 양의 몸에서 떼어낸 세포로 복제시킨 돌리는 결국 6세에 죽고 말아서 세포가 살아온 6년의 세월이 계산되었다는 것이죠.


셋째는 이제 육체적으로의 영생을 포기하고 정신적인 영생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은 죽으나 그 정신만은 살아서 자손들에게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와 자손들에게 자신이 기억되기를 바라며 제사제도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제사는 귀신들에게 하는 것일뿐 실제로 자기 정신을 담고 있는 영혼은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감으로 역시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결국 이 땅에서 영생을 얻겠다는 생각은 모래위에 집을 짓는 것처럼 허무한 생각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영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영생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이 물질적이고 현세적인 이 세상에서의 것이 아닐뿐 영생은 있습니다. 이 세상은 열역학 제2법칙으로 항상 소멸하고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을 뛰어 넘는 더 높은 차원으로부터 생명과 에너지가 공급될 때 영생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것은 사람의 수고나 노력으로가 아닌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헌신으로 되는 것이죠.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 않고 슬픔과 눈물이 없는 곳에서 새로운 몸을 입고 영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 삶의 방식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더 수준 높은 것으로서 항상 기쁨과 찬양이 넘쳐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바로 그곳은 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