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on Worldview 3 세상의 역사에는 목적이 있다

by honey posted Jun 25,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reation Worldview 3 세상의 역사에는 목적이 있다

최태현, ACT뉴스 20114

 

  1.jpg

 

역사 1: 이 세상은 물질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물질들은 법칙에 따라 오늘날의 세상을 이루어왔다. 우리 인간도 이 세상이 조성된 물질 법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시간은 이 법칙에 따라 덧없이 흘러간다. 태양도 언젠가는 식을 것이고, 우주 전체도 언젠가는 고요한 열평형의 상태에 달할 것이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역사 2: 이 세상은 창조주의 창조로부터 시작되었다. 창조주는 모든 만물과 그 법칙들을 보시기에 좋도록 창조하였다. 그러나 처음 창조된 완전한 세상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타락하였다. 창조주는 모든 것을 회복하기 위해 구원자를 세상에 보냈다. 그 구원자가 이 세상에 다시 오는 날, 세상과 인간의 역사는 끝나고 구원받은 인간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창조주와 함께 있을 것이다.

 

역사 1과 역사 2를 비교해보자. 역사 1은 하나님이 없다고 할 경우에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하나님이 없을 때 인간의 역사는 의미가 있을 수 없다. 자연주의자들은 역사로부터 어떤 의미를 추출하는 데에 관심이 없다. 세상은 그저 물질과학적 법칙에 따라 작동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세상은 시간과 관련된 근본적인 법칙인 열역학 제2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따라서 지금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는 언젠가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르고, 그에 따라 이 세상은 고요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한다. 마르크스와 같은 유물론자들은 인간의 역사는 유물론적 변증법에 따라 노예사회, 중세사회, 자본주의 사회, 그리고 공산주의 사회로 변화되어 간다고 주장한다. 이런 역사의 흐름은 유물론적 법칙이 적용된 결과이다. 인간이 할 일은 이 법칙을 이해하고 이 법칙이 요구하는 역사의 변화에 반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산주의 사회도 지구상의 사회인 한 언젠가는 열역학적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동양사상들은 윤회를 이야기한다. 이 세상은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인간도 다시 태어난다. 세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과거의 잘못된 일을 되갚고, 과거의 잘한 일을 보상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역사는 인과응보의 역사이다. 그리고 이 세상은 어차피 환상이기 때문에 끝이라는 것도 의미가 없다.

 

이러한 사상들은 기본적으로 허무하다. 역사에서 아무 궁극적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허무하다. 우주가 언젠가는 열평형적 죽음에 다다른다고 생각해보자. 지금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하고자 하는 일들은 마치 파도와 같고 바람과 같은 일시적인 몸부림일 뿐이다. 그들이 원했던 것들은 결국 다른 파도에 의해 사라질 것이고, 결국에는 파도조차 없는 고요한 바다만이 남을 것이다. 이런 세계관이라면 의미를 찾을 수가 없다. 물론 실존주의적 사고라면, 지금 내가 무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그 결과에 상관없이 그 자체로 의미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 지나가는 바람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의미 있는 일인가? 우리는 그 이상의 의미를 원한다.

 

역사는 하나님을 알 때에 비로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성경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역사는 창조주에 의해 완전하게 창조된 세상과, 인간의 타락, 그리고 구원과 궁극적인 회복을 향해 가는, 분명한 경로와 목적이 있는 역사이다 (그림). 성경은 세상의 시작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다고 분명히 말한다. 즉 세상은 아무 목적 없이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고 창조하신 것이다. 성경은 또한 세상의 끝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고 분명히 말한다. 세상은 윤회처럼 무한히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 끝이 있으며 그 끝에는 하나님의 뜻이 완전히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며 살았든 세상의 끝에는 적막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행하는 일들은 영원 속에서 큰 차이를 만들게 된다. 어떤 이들은 이 세상의 종착역에 대한 두려움에 차라리 세상의 끝에 아무 것도 없기를 바라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은 윤회나 자연적 죽음 같은 도피처는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 대신 하나님을 믿으면 세상의 끝에서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영원히 거할 것이라 분명히 말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은 이 세상을 의미로 충만하게 한다. 인간과 세상의 역사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무의미한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이끌려 흐르는 창조와 타락과 구원, 그리고 회복의 역사이다.


Articles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