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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맹목적인 물질이 진화하면 ‘마음’이 만들어질까?

  다윈주의자들에 따르면 물리계가 세상에 존재하는 전부다. 인간의 뇌는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하여 처리능력이 늘어났다. 뇌가 어떤 수준의 구조와 복잡성을 갖추게 되었을 때 인간은 ‘의식’을 갖게 되었다. 주관성, 감정, 희망, 간점, 자기인식, 자기 관찰, ‘내면의 자아의 숨겨진 목소리’가 갑자기 생겨났다. 오늘날 다윈주의자들은 의식적 경험이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물리적 현상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많은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은 이제 물리화학 법칙이 인간의 의식 경험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들은 인간의 의식 속에 물리적 뇌 이상의 것이 작용하고 있고, 지각의 원인이 되는 ‘혼’, ‘마음’, ‘자아’라 불리는 비물질적 실재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들은 다윈주의 진화론이라는 자연주의적 이론을 반박하고 인류에게 그분의 형상을 불어놓은 창조주를 뒷받침하는 강한 증거로 마음의 존재를 인용한다.


의견의 대립


  현대 신경외과의 아버지로 유명한 와일더 펜필드는, 처음에는 의식이 두뇌의 신경활동에서 생겨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천 명 이상의 간질환자를 수술하면서, 그는 뇌와 마음이 상호작용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둘이 실제로 구별된다는 구체적인 증거들을 발견했다. 그는 인간이 몸과 영혼으로 되어 있다는 성경의 주장에 동의한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에 16세기 존 칼뱅의 주장을 믿는 것이 정말 이성적일까? 인간이 몸과 영혼으로 이루어졌다는 성경의 주장은 믿을만한가? 아니면 MIT의 마빈 민스키의 유명한 말대로 인간의 뇌는 ‘살로 이루어진 컴퓨터’이고 의식은 전적으로 그것의 기계적인 생산물에 불과한 것인가? (성경은 인간이 몸(body)과 혼(soul)과 영(spirit)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살전 5: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여기서는 영과 혼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라는 물질적 요소와 구별되는 영과 혼을 말하고 있으므로, 영혼을 구별 없이 사용하기로 한다.)

  순전히 물리적인 설명을 찾는데 몰두하는 과학자들은(이들에게는 ‘물리주의자’라는 적당한 이름이 있다) 현재로서는 뇌가 의식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없다고 솔직히 시인한다. 그들은 두뇌에서 어떻게 마음이 출현하였는지에 대한 확실한 설명이 머지않아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그것은 다만 기대일 뿐이다.



여덟 번째 인터뷰 : J. P. 모어랜드 박사


  모어랜드 박사는 미주리 대학에서 과학 훈련을 받았고 화학 학위를 땄다. 콜로라도 대학이 핵화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특별연구원 자리를 제안했지만 거절하고, 댈러스 신학교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은 후 남가주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의식이란?


  ‘의식’은 묘사하기 상당히 어려운 개념이지만, 우리 자신에게 의식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다. 의식을 간단히 정의하자면 우리가 자기 관찰을 할 때 인식하는 것이다. 의식은 감각, 생각, 감정, 욕구, 신념, 자유로운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들은 우리를 살아있는 존재, 인식하는 존재로 만든다. 영혼(혼)은 자아, 자신이며 의식을 포함한다. 영혼이 몸을 떠나면 몸은 시체가 된다. 영혼은 비물질적이고 몸과 구별이 된다.

  기독교인들은 2000년 동안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기독교 외에도 그런 믿음이 있을까? 고대 그리스인들 역시 이원론을 가르쳤다. 인간의 이러한 이원성이 대부분의 문화와 종교적 전통이 공유하는 공통 지식이다.

  그래도 인간이 순전히 물리적인 존재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인간이 신경세포들과 그에 관련된 분자들의 방대한 조합에서 나온 행동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 물리주의자들이 옳다면,


물리주의 비판


  비물질적인 영혼이 존재를 단호하게 부인하는 사람들의 주장 = 의식은 두뇌작용의 산물이라고 한다.

(1) 물리주의자들의 주장이 옳다고 가정하면, 의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물리적이라면 삼인칭 관점에서 모든 것을 묘사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일인칭 주관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물리주의는 옳지 않다.

(2) 물리주의자들의 주장이 옳다고 가정하면, 자유의지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물질은 자연법칙의 완전한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내가 물질적 대상이라면 내가 하는 모든 일은 환경과 유전자 등에 의해 고정되게 된다. 그러하면 내겐 선택을 내릴 자유가 없다는 뜻이 된다.

(3) 물리주의자들의 주장이 옳다고 가정하면, 육체에서 분리된 중간상태가 없을 것이다.

  내가 나의 뇌에 불과하다면 몸 밖에 존재한다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하다. 임사체험이라는 것은 죽음 이후에도 의식이 있다는 최소한의 논거를 제공한다.

  임사체험에 대한 견해와 상관없이, 우리는 예수님이 처형을 당하신 후 믿을 만한 목격자들이 나중에 그분의 살아 계신 모습을 보았다는 것을 분명히 안다. 이 사실은 우리의 육체가 죽은 후에도 생명이 끝나지 않는다는 강력한 역사적 보강 증거이다.


적극적 주장


  의식과 자아가 뇌의 물리적 작용에 불과하지 않다는 증거들;


1. 실험적 증거

(1) 뇌에 전기 자극을 주어 그들의 팔다리를 움직이게 하거나, 머리나 눈을 돌리게 하거나, 말을 하게 하거나 침을 삼키게 할 수 있다. 그런데 환자들의 반응은 그런 것을 자기 스스로 한 것이 아니라, 의사가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는 자기 자신을 자기 몸과 분리된 별도의 존재처럼 생각한다.

(2)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전기 충격이 피부에 가해지고 그 충격이 대뇌 피질에 도착하는 시간과 본인이 그것을 스스로 지각하는 시간 사이에 시간차가 있다는 결과를 보였다. 이것은 자아가 자극을 받고 그에 단순하게 반응하는 기계가 아님을 암시한다. 많은 과학자들은 내세에 대한 믿음은 받아들이지 않을지 몰라도, 비물질적 마음의 존재를 가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2. 철학적 논증

  물리적인 어떤 것에도 해당되지 않고 내 의식에만 해당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의식이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뇌의 어떤 부분과 마음이 1대1 대응되지 않는다. 내 마음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나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급속안구운동(REM)의 경우에도, 과학자들은 눈의 움직임과 뇌에서 물리적으로 벌어지는 일을 인쇄한 출력물을 보고 뇌의 상태와 눈의 움직임을 연결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마음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과학자는 누군가의 뇌를 연구해서 뇌에 대해 알 수 있지만, 그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도록 부탁하지 않고는 그의 마음에 대해 알 수 없다. 의식 상태는 내면적이고 은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의 상태는 그렇지 않다.


영혼의 실재


  수세기 동안 인간의 영혼은 시인들을 매혹시켰고, 신학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철학자들을 도전케 했고,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모어랜드는 영혼이 우리의 의식을 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영혼이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우리는 자신이 의식과 몸과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내 의식이 바로 나라면, 내 의식이 달라질 때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의식이 달라져도 나 자신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 의식과 나는 한 존재라고 볼 수 없다. 나는 의식을 담고 있는 ‘자아’ 혹은 ‘영혼’이어야 한다.

  몸도 마찬가지이다. 내 몸과 뇌는 나와 같은 존재일 수 없다. 수술을 받고 뇌의 53%를 제거한 간질환자는 43%의 사람일 수 없다. 사람은 조각으로 나눠질 수 없지만 뇌와 몸은 나눠질 수 있다. 그것은 내가 내 몸과 다른 존재라는 뜻이다.

  요점은, 나는 영혼이고, 나는 몸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에 o해 연구할 때 그 사람의 몸을 연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에 대해 열정을 갖는지, 어떤 세계관을 갖고 있는지 등을 발견함으로 그들에 대해 알게 된다. 즉, 사람들에 대해 알려고 할 때 그들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한다.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반성을 하고 자기사고를 한다. 그리고 인간의 영은 그 몸이 죽은 후에도 살지만, 동물의 영혼은 그렇지 않다. (전 3:21) 󰡔인생의 혼(루아흐, spirit, 영)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루아흐, spirit, 영))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의식과 진화


  의식의 출현은 신비이고, 유물론은 그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의식은 Big Bang의 여파로 예상되지 않은, 우주에서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이다. 그렇다면 의식은 그 이전 것으로부터 어떻게 생겨났을까? 의식이 있고, 살아서 생각하고, 느끼고 믿는 생물이라는 전혀 새로운 존재를, 그런 것이 없는 물질에게서 어떻게 얻었을까? 그것은 무에서 유를 얻는 것이다.

  물리적 물질에다 물리적 과정을 가하면 물리적 재료들의 배열이 달라진다. 그것은 더 복잡한 형태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물리적인 물질이다. 결국 물리적 재료들이 점점 더 복잡해지기는 할지언정 완전히 비물리적인 그 무엇이 생겨나지는 않는다.

  일부 과학자들은 우리 뇌가 진화를 통해 충분한 용량을 갖추게 되면, 의식은 생물학적 과정으로 불가피하게 생겨난다고 믿는다.


문제점

  (1) 그들은 물질을 더 이상 무신론자와 자연주의자의 입장, 즉, 물리화학 법칙으로 완전히 기술할 수 있는 무생물로 다루고 있지 않다. 그들은 이 단계의 복잡성 이전에 물질이 마음을 출현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적당한 순간이 되자 이 잠재력들이 활성화되어 갑자기 의식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주의가 아니라 범신론이다.

  이제 그들은 세상이 그저 물질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재료로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 잠재적인 정신적 특성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출현에 반대하기도 어려워졌다.

  물질이 어떤 단계의 복잡성이 이를 때 유한한 마음이 출현할 수 있다면, 수백만 가지 뇌의 상태가 더 큰 수준의 의식에 이를 때 훨씬 더 큰 마음, 즉, 하나님이 출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들은 그 과정을 자신들이 원하는 지점에서 멈추고 싶어하지만, 논리적으로 볼 때 그렇게 선을 그을 수는 없다. 그들은 물질에서 아주 큰 하나님이 출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가 없다.

  (2) 그들은 여전히 결정론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의식이 뇌의 한 기능에 불과하다면, 나는 내 뇌이고 내 뇌는 물리화학 법칙에 따라 기능하기 때문이다.

  (3) 마음이 초월적 지성의 지도 없이 출현했다면,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것을 어떻게 이성적이거나 옳다고 믿을 수 있을까? 특히 이론적 사고의 영역에서 말이다. 마음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진화를 사용할 수는 없다. 이론적 사고는 생물의 생존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4) 내 마음이 뇌의 한 가지 기능에 불과하다면, 통합된 자아는 없을 것이다. 뇌를 자르는 수술의 경우를 다시 보자. 뇌를 반으로 자른다고 해서 그 사람은 1/2 인간이 아닌 것이다. 그는 통합된 자아이다. 그의 의식과 영혼이 그의 뇌와 구별된 실재임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에 대한 연역


  무신론자들은 의식이 맹목적인 물질에서 어떻게 생겨날 수 있었는지에 관해 그럴듯한 이론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다만 장차 이루어질 과학적 발견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다윈주의 진화론으로는 결코 그것을 이룰 수 없다. 시간의 추이에 따라 의식이 특정한 방식으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는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의식의 기원은 결코 설명할 수 없다. 무에서 유를 얻는 방법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 영혼의 존재 덕분에 하나님이 어떻게 모든 곳에 계실 수 있는지 새로운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내 영혼이 내 몸의 어느 부분에도 위치하지 않으면서 내 몸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몸의 일부를 잃어도 영혼의 일부를 잃지 않는다. 이처럼 하나님은 어디에나 충만하게 계신다. 영혼이 몸을 차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은 공간을 차지하신다. 공간이 반으로 잘린다 해도, 하나님은 온전하게 존재하실 것이다.

  인간의 본질적인 영적 자아는 절대적 마음이신 하나님의 초월적인 영적 자아에서만 적합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나는 물리적 뇌와 신체 부위의 총합 그 이상의 존재다. 나는 영혼이고 몸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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