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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흰 가운을 입은 성직자 vs. 검은 가운을 입은 성직자


  ‘시카고 트리뷴‘지의 신참기자였던 리 스트로벨은 아주 냉소적이고 교회에 대한 적대감으로 가득 찬 무신론자였다. 이 책은 그가 광신적이라고 평가되는 한 교회의 난동 사건을 취재하면서부터 창조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접근하여 객관적으로 쓴 책이다.

  입사 3개월차 신참기자인 그에게 어느 날 편집국 부국장이 기사 취재를 지시한 것이 그의 운명을 변화시킨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웨스트버지니아에 있는 시골교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 지역에서 목사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진화론 위주의 교과서를 비난하면서 교회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데, 그에 대한 반응으로 몇 사람이 교과서에 불만을 품고 학교에 폭탄을 던지고 사람들에게 총을 쏘았다. 물론 기독교인들이 그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잘못이다.

  사람들은 이런 경우에 성경에 있는 말을 골라서 기독교인들을 비난한다. ‘이웃을 사랑하라. 비판하지 말라‘라는 말들을 하면서도 자기들은 지키지 않는다고. 그 사람들은 기자를 싫어한다는 말을 해 주며, 취재를 떠나는 저자에게 편집부 부국장이 몸조심하라고 인사한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라는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취재하러 가는데, 두들겨 맞을까봐 걱정을 해야 하다니… (편주 :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편저자의 말로 다시 요약하고 거기에 살을 덧붙여 쓴다.)


모든 것이 다윈 탓?


  그 시골교회 사람들의 분노는 당연했다. 학교에 가서 공부하라고 아이들에게 사준 책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빼앗기고, 오히려 병역기피자들과 혁명가들을 존경하라고 가르치며, 부모에 대한 존경심을 잃게 만든다. 진화론 위주로 작성된 교과서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결국 가치관이 그렇게 변할 수 있다. 이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진정한 미국의 정신이라고 말한다.

  근대에 들어서 가치의 절대 기준이 무너지며, 많은 경우에 ‘상황윤리‘를 말한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누군가를 속이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해 왔었는데, 이제는 경우에 따라서 속이는 것이 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Post-modernism의 핵심이 그런 것이다.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들려주며 흥부의 잘한 점과 잘못한 점, 놀부의 잘한 점과 잘못한 점 등을 발표해 보라고 한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석해 보면서 저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독창적인 창의력을 발휘하라고 한다. 참으로 그럴듯하게 보이는 해석방식이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의 절대 기준을 훼손시키려는 뉴에이지적 사고이다. 모든 작품은 그 저자의 의도를 담고 있다. 성경을 해석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성경을 해석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그 성경의 저자가 의도하는 바를 올바로 깨닫고 그대로 따르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철저한 도덕적 가치관을 갖게 하고 싶은 기독교인 부모들은, 진화론에 근거한 책이나 상황윤리를 가르치는 그런 교과서가 못마땅하다. 그래서 미국 창조과학회 회원 중의 많은 가정에서는 Home Schooling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시골교회의 사건을 취재하러 간 기자의 경우, 일부 기독교인의 잘못된 행동을 놓고 기독교의 내용을 비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배워온 진화론의 지식에 근거하여 기독교인들을 우매자로 생각한다. 󰡔이 사람들은 진화가 증명된 과학적 사실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요즘 같은 과학과 기술의 시대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했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었다고 믿는 것을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은 현대의 우주론, 천문학, 동물학, 비교해부학, 지질학, 고생물학, 유전학 및 인류학 등이 마치 증명된 참 과학인 줄 인식하고 있다. 진화를 증명하는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광신자 몇 사람이 종교를 들먹이며 나라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비기독교인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 만물을 둘러보면 하나님의 솜씨와 존재를 알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도처에 하나님의 지문이 묻어 있다. 또한 인간의 삶의 절대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책은 성경 이외에는 아무데도 없다. 만약 다윈이 옳다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근거가 사라진다. 유물론을 바탕으로 하는 진화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것은 모순이 된다. 당신은 당신 자신이 아메바로부터 진화되어 온 우연한 존재이므로 인간적인 가치의 존엄성은 없다고 믿고 싶은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미혹되어 진화를 신봉하고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의 상태가 그랬었다. 저자는 이 시골교회에서 벌어진 사건을 놓고 최대한 공정한 입장에서 기사를 쓰려고, 양측 당사자를 번갈아 만났다. 그러나 취재 초기에 저자의 지적 상태는 다음과 같았다:

  󰡔하나님은 이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흰 가운을 입은 현대의 과학자들이 검은 가운을 입은 중세의 성직자들을 무찔렀다. 다윈의 진화라는 절대적 사실에 따르면 신이 내린 보편적 도덕이란 없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문화적으로 결정되는 가치들만 있을 뿐이다. 기적이란 불가능한 것이고, 과학이 우주의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것이다. 이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꾸며낸 이야기의 등장인물일 뿐이며,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예수에 대한 믿음도 소수가 신봉하는 미신으로 전락해 버리고 있다.󰡕

  어느 진화생물학자에 따르면, 다윈주의가 옳다면 피할 수 없는 5가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고 한다: 1) 신이 존재하는 증거는 없다. 2) 사후 생명은 없다. 3) 윤리의 절대적 토대는 없다. 4) 삶의 궁극적 의미는 없다. 5)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의지란 없다.

  단순히 가치관만 가지고 생각해 보더라도, 진화론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것과, 창조를 믿으며 사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유물론적 사고를 지녔던 히틀러는 인종청소를 한답시고 수백만의 유대인을 학살하면서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았다. 반면에 케플러는 ‘하늘의 법도를 아느냐‘는 성경 말씀에서 힌트를 얻어서 행성 운동의 법칙을 발견하였다. 창조를 믿으며 사는 사람은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지만, 진화를 믿는 사람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갖는 이유는 전적으로 인간의 죄에 기원한다. 인간은 죄 가운데서 태어나기 때문에 하나님을 회피하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얼굴을 잠깐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짧은 인생에는 비교도 될 수 없는 영원이라는 시간을 지옥에서 보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과학 앞에서 넘어지고, 심지어 기독교인들조차 과학 앞에서는 오히려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과학을 알게 되면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 예로부터 과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수많은 과학자들이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연구를 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영으로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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