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홍수 (10) 창조과학의 정통성(Legitimacy of Creation Science)
이재만 (LA 창조과학 선교사, 지질학, 구약학, ark@hisark.com)
창조과학의 정통성은?
창조과학의 정통성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창조과학 사역을 하다 보면 아직도 미주 한인 기독교인들 사이에 “창조과학”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생소해 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일단 창조과학 강연을 들어본 사람들은 쉽게 친숙해지지만,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한 회를 할애한다.
1800년대 중반 생물학에서 “진화론”과 지질학에서 “동일과정설”(지구 전체에 걸친 대격변이 없었다는 이론)이 나온 이후에 과학계는 이 두 패러다임에 갇혀, 기원과 시간에 대한 설명이 사실과는 동 떨어진 이론들이 나오게 되었다. 이 두 학설이 등장하기 전에는 유럽의 지질학자들은 화석을 보고는 노아홍수를 어렵지 않게 들먹이곤 했다. 그렇지만 위의 두 학설을 당시 과학계가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성경의 역사성을 지지하던 과학자들이 설 자리를 잃기 시작했다. 실제로 1940년까지 기존 지질학계에 격변론적인 지질학 논문을 찾아본다는 것은 극히 불가능하다. 창조론자들은 이 기간을 격변론의 암흑기라고 부른다.
격변론의 암흑기간 동안에는 성경적 창조와 노아홍수가 사실이라는 것을 독학으로 공부한 기독교인에 의해서 성경의 과학적 사실성은 간신히 명맥이 유지되어왔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장로교 목사인 해리 리머(Harry Rimmer) 박사(1890-1952)이다. 그는 “현대과학과 창세기 기록”, “진화론과 과학사실” 등의 책들을 썼을 뿐 아니라, 당시 명강의로도 유명했다. 리머 박사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이 바로 현재 샌디에고(San Diego) 있는 ICR(미국창조과학 연구소) 설립자인 헨리 모리스(Henry Morris) 박사이다.
암흑기간 동안에 또 다른 유명한 사람은 안식교 사람인데 조지 프라이스(George McCready Price; 1870-1962)이다. 특별히 그는 홍수 지질학 쪽에서 많은 부분을 다루었다. ICR의 모리스 박사는 그에 대하여 “나는 침례교인으로서, 안식교의 종말론, 구원론, 계시에 대한 개념은 분명히 반대(obviously disagree)한다. 그러나 그의 지식 부분은 진심으로 존경한다.” 라고 고백하였을 정도이다. 오늘날에는 창조과학이 성경적 창조론 안에서 기독교인 과학자들이 이끌고 있다.
수리학 박사인 헨리 모리스는 기존에 산발적으로 진행되었던 창조과학을 체계화하기 시작했는데, 특별히 1956년 그의 저서 “성경과 현대과학”을 무디 성경연구소(Moody Bible Institute)에서 후원함에 따라 일대 전환기를 맞이한다. 후에 1970년 그에 의한 ICR의 설립은 기독교인 창조과학자들이 구심점을 갖게 되었고, 실제로 이후로부터 많은 기독교인 과학자들이 성경으로 돌아가게 하는 촉진제가 되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ICR의 일꾼들을 소개하면, 교수와 직원 모두 거듭난 기독교인이며, 각 교회에서 장로, 집사로서 봉사하고 있다. 헨리 모리스 박사와 부소장인 듀안 기쉬(Duane Gish)박사는 유명한 기독교 방송국인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를 운영하고 있는 예레미야(Jeremiah) 목사의 섀도우 산 지역교회(Shadow Mt. Community Church) 안수집사로서 오랫동안 봉사하고 있다. 대학원장인 켄 커밍(Ken Cumming) 박사도 샌디에고의 루터교회(Lutheran Church)의 장로이다. 헨리 모리스 박사와 듀안 기쉬 박사는 미국의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으로 여러 번 수상하기도 했다.
ICR의 가장 큰 후원자이며 헨리 모리스 박사와 함께 복음주의 대학인 크리스천 헤리티지 대학(Christian Heritage College)을 공동 설립한 팀 라헤이(Tim Lahaye) 목사는 2000년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로 뽑혔다.
현재 창조과학을 후원하고 있는 교회를 보면, 은혜의 시간(Grace to You)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존 맥아서(John Mc Arthur)목사의 그레이스 지역교회(Grace Community Church)나 척 스미스(Chuck Smith) 목사의 캘버리 교회(Calvary Chapel) 등 굵직굵직한 복음주의 교회들과 목회자이다. 한국의 경우를 보아도, 한국창조과학회가 시작할 무렵 함께 한 CCC의 김준곤 목사, 온누리교회, 소망교회, 사랑의 교회, 남서울교회 등 수많은 한국 기독교계를 이끌고 있는 교회들이다.
무엇보다 ICR이 기독교 계통 학교가 성경에서 기준을 삼게 하는 TRACS(Trans-National 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의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TRACS는 문자적인 창조, 노아홍수 등 성경 그대로 수용하는 것과 성경적 창조론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학교의 인준 협회이다. 물론 학문의 우수성도 TRACS에 가입되는 조건이다. 현재 TRACS에 가입 학교와 신청학교가 점점 증가하여 서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창조과학은 우주만물은 지으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리는 중요한 사역이다. 이는 내용에서 성경적일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나, 현재의 지원하고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을 보더라도, 그 의심의 여지가 없다.
출처: http://kacr.or.kr/library/itemview.asp?no=2059¶m=type=C|authorname=이재만